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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진해용원초등학교 학생들의 감상문
지난 10월 27일에 방문했던 진해용원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감상한 후 감상문을 보내왔습니다. "왜 이 노래는 평화로울까, 왜 이 노래는 듣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까?"라는 질문부터, "가야금을 연주하면 손가락이 안아파요?"까지 아이들의 동심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감상과 궁금증이 가득합니다. 함께 들여다 볼까요? 3학년 2반 안현지 ★ 감상 5가지의 국악기가 느리고, 빠르고, 경쾌하고 흥겨운 여러 음악으로 표현이 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평소에 자주 듣지 못했던 국악연주를 들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건반악기는 내가 칠 수 있는데 그렇게 많은 음악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요즘에 친구들이 부르는 동요도 해금으로 연주할 수 있었다. 특히 몸으로 표현하니 더욱 상쾌했다. 산도깨비 노래는 처음에는 노래를 몰..
2009.11.10 -
[공개행사]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
예고해드린대로 지난 11월 6일(금) 가곡전수관에서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음실을 꽉 채워주신 여러 관객분들을 모시고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 공연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공연은 특별히 '하우스콘서트' 분위기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물론 기존 금요풍류에서도 하우스콘서트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공연장이 관객과 나란히 마주보는 평면구조인데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등 다른 공연장과는 다른 분위기였죠.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관객분들끼리 좀 더 친근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테이블과 좌식의자를 치우고 한쪽 벽면에만 떡이며 과일, 차를 준비해 두었는데요. 방석을 가져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드시도록 해보았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하셨는데요. 그러자 먼저 오신 관객..
2009.11.09 -
[공연소식] 명사, 명인을 만나다
오는 11월 15일(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하는 공연입니다. 명사 이태복 선생님을 모시고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의 해설로 진행되는 해설공연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2009.11.09 -
[이태복의 새벽편지] 가곡 조순자 명인을 아시나요?
2주 전쯤 저희 영송당 관장님께서 서울에 다녀오셨습니다. 서울에 간 일인즉, 오는 11월 15일(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명사, 명인을 만나다" 세 번째 공연 때문인데요. '명사, 명인을 만나다'는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해설공연시리즈'라 해서 9월부터 11월까지 무(舞)의 한성준, 악(樂)의 지영희, 가(歌)의 하규일 선생님을 소개하는 공연입니다. 영송당 관장님이 맡으신 선가 하규일 선생님 시간에는 한국 노동운동계의 거목이시며,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셨고 현재 (사)인간의 대지 이사장이기도 하신 이태복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2주 전의 서울행은 바로 이태복 선생님과의 사전 만남을 위해 가신 길이었습니다. 두 분은 처음 만난 자리인데도 서로의 이야기에 깊게 공감하셨다..
2009.11.09 -
[공연안내]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에서는 오는 6일(금) 특별한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바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진행되는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 공연인데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공연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모시는 글 45자 내외의 시조시를 노랫말로 하는 가곡은 5장 형식을 지켜서 관현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입니다. 흔히 가곡하면 이나 를 떠올리지만, 이는 근대 이후 들어온 서양악보에 노랫말을 얹어 불렀던 것입니다.우리의 가곡은 우리말 시어와 음악구조의 절묘한 만남, 그를 통한 고매한 정신세계의 확립을 추구한 참으로 오래된 우리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발음, 발성, 호흡 등의 당위성을 이해해야만 부를 수 ..
2009.11.05 -
[찿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 경남 혜림학교를 찾아서
진해 용원초등학교에 이어 오늘 10월 29일, 가곡전수관 국악연주단 은 마산 합성동에 위치한 경남 혜림학교를 찾았습니다. 문화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연주를 들려주는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 가곡전수관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국악이야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였지요. 경남혜림학교는 1969년 3월 19일 경남 최초로 청각장애학생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로 개교해 1985년 정신지체 공립학교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학교입니다. 혜림학교는 합성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가곡전수관과는 꽤 가까운 거리입니다. 차로는 15분 거리인데요. 많이 가깝죠? 아담한 교정과 잔디가 깔린 운동장, 씩씩한 선생님들이 인상 깊었던 혜림학교는 '열린 마음 아름다운 동행', '우리들의 사랑이 희망', '마음 열어 하나로 꿈을 안..
2009.10.29 -
[방문] 제일여중 합창반 어머니들
어제 전수관에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제일여중 합창반 어머니들인데요. 합창반 어머니들께 가곡 한 자락 가르쳐주시겠다던 관장님 말씀 듣고 오신 거랍니다. 한데, 다른 일 때문에 못오신 분들이 많아 오신 세 분의 어머니들과 관장님의 조촐한 대화자리로 대신하였습니다. 언제나 할 말이 넘치는 자녀교육, 현 사회 문제 등을 넘나들며 나눈 이야기가 가을밤 따뜻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길 바랍니다. 또 오세요~ ^.^
2009.10.28 -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 진해 용원초등학교를 찾아서
오늘 10월 27일(화) 가곡전수관 연주단은 진해를 찾았습니다. 진해 용원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 인데요. 이름하야~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 가곡전수관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국악 이야기'. 눈을 반짝이며 연주단을 쳐다보던 아이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진해 용원초등학교는 가곡 전수학교로 저희 연주단의 가곡 전수자 선생님께서 지도하시는 가곡반도 있는데요. 전교생이 약 190명 정도되는 아담하고 작은 학교지만, 풍물패, 전통국악교육 등으로 꽤 유명한 학교랍니다. 올망졸망 모여앉아 의젓하게 공연을 감상하던 학생들과 참석해주신 교직원,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연주단을 반가이 맞아주신 이정희 교장선생님~ ★ 캬~ 좋지 아니합니까? 학교 뒷산입니다. ★ 마이크 테스트 삼아 노래 한 곡조~..
2009.10.27 -
[기획공연] 풍류, 현대를 거닐다
예고해 드린대로 지난 10월 23일(금) 늦은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가곡전수관 기획공연 를 공연했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 여파로 3.15아트센터 공연도 많이 취소가 됐고, 막상 공연을 올려도 관객이 드문 형편이라 적잖이 걱정했습니다. 저희 공연도 예년에 비해 관객수가 많이 줄었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됩니다. 평소 저희 관장님께서는 관객이 단 한 분 오더라도 공연은 '해야 한다'는 말씀을 꾸준히 하셨는데요. 요즘 같은 공연 불황에도 굴하지 말고, 꿋꿋이 가던 길 가야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겠지요. 어쨌든...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기회에 뵙길 고대합니다. 본 공연 촬영분은 아직 받질 못해서 리허설 촬영사진만 몇 컷 올..
2009.10.26 -
[경남신문] 천년을 이어온 풍류, 현대를 거닐다
천년을 이어온 풍류, 현대를 거닐다 가곡전수관, 23일 마산 3·15아트센터서 공연 정가 대표하는 가곡·가사·시조·기악곡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마산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현대 속의 풍류를 주제로 한 2009 가곡전수관 기획공연 ‘풍류, 현대를 거닐다’를 공연한다. 가곡전수관의 상설공연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금요풍류’에서 선보인 주요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번 ‘풍류, 현대를 거닐다’에서는 정가(正歌)로 대표되는 가곡, 가사, 시조와 기악곡을 고루 들어볼 수 있다. 정가로는 가곡 ‘버들은’·‘호미도’·‘사랑을’·‘모시를’·‘이려도’, 가사로는 ‘춘면곡’, 현대 속의 시조로 ‘청풍명월’, 기악곡으로 ‘..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