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간의 미주알고주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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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賀!! 前 가곡전수관 간사 손상민,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 祝賀 ★ 前 가곡전수관 간사 손상민,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축하해주세요!! 가곡전수관의 행정실 간사로 근무하시던 다재다능한 미녀 손상민 前간사님께서 201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서 당선되었다는 소식!! [2016 신춘문예-희곡 당선 소감] "의심하지 않고 작가의 길 가겠다" '생각지도 못한 전화를 받았다'거나 '기대하지 않았다'는 당선 소감을 의심했습니다. 응모를 했다면 응당 연말까지 내내 전화기만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신해야지 마음먹고 기다리다 지쳐 잊어버리고 살 때쯤 아이가 찾아왔던 것처럼, 저 역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당선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아도 될 때야만이 그것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연극을 공부한 적도 해 ..
2016.01.07 -
화력발전소를 현대미술관의 최고봉으로! 테이트모던
11월 1일 인천을 출발한 저희 일행은 날짜 변경선을 통과해 5시경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장장 12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주리를 틀며 기다렸던 런던에 도착했을때 역시나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됐다는 히드로 공항을 보며 사람들은 "공항은 인천공항이 최고야!"를 외쳤지요. 좀 지난 일이지만 저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한창일때 영국에 간 일이 있었어요. 그땐 공항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있어서 조금 충격이었답니다. 한데, 짧은 기간이지만 영국의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박식한 가이드 선생님에게서 영국인의 삶과 문화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게 다 그들의 삶과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빨리 신식건물을 짓지 않고 옛 시설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낡고 작은 공항에서 ..
2010.12.02 -
[손간의 해외탐방기] 영국의 문화공간을 찾아서
은 제가 만든 코너입니다. 아무도 제게 단독코너를 만들라고 하지 않았으나 제가 스스로 자리를 폈지요. 한데 이 방이 내내 텅비어 있다가 이제야 건수 하나를 올리게 되었으니, 이름하야... 입니다. 전수관 붙박이처럼 늘 전수관에 있던 제가 언제 해외에 나갔나고요? 후훗. 11월 1일부터 6일까지 4박6일 동안 영국에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후 바로 탐방기를 적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찍은 사진이 또 죄다 흔들려서 같이 간 분들에게 사진을 전달받고 또 그 중 골라쓸 사진을 엄선하고 하는 작업들이 필요했으니까요. 어느 정도 정리된 지금부터 하나씩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사진은 최동민, 정운성, 조수현 선생님 것을 받아 재사용하는 것이고요. 글은 제가 작성..
2010.11.24 -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무악영화<땡큐, 마스터 킴>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巫樂(무악) 영화 '땡큐, 마스터 킴' 호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유명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 사이먼은 우연히 한국이라는 어느 낯선 나라, 무형문화재 82호(Intangible Asset No.82)의 연주를 듣게 되고, 끝을 가늠할 수 없는에너지를 바탕으로 복잡한 기교를 구사하는 이 위대한 즉흥 연주에 사이먼은 충격과 부러움을 넘어서 시샘의 감정에까지 휩싸이게 된다. 사이먼은 이 비밀에 싸인 ‘마스터’가 70세 노령의 ‘김석출’이라는 것을 알아내지만, 그의 연주가 공인된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정보를 얻지 못해 절망한다. 그로부터 7년, 사이먼은 그 사이 한국을 17번이나 방문했고, ‘마스터 킴’은 이미 80세로 접어들고 있었다. 점점 더 강력한 운명적 끌림에 사로잡..
2010.08.20 -
[음악과 시]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月下獨酌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中 이 백(701~762) 1. 花間一壺酒 꽃나무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獨酌無相親 홀로 따르네 아무도 없이. 擧杯邀明月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지.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 취하면 각자 헤어지는 거. 永結無情遊 무정한 교유를 길이 맺었으니 相期邈雲漢 다음엔 저 은하에서 우리 만나세. 얼마전 관장님께서 아시는 분이 '가정음악회'에 초대하셔서 함께 간 일이 있습니..
2010.06.30 -
[국악 사이트] 풍류마을에서 풍류 즐기기
매주 금요일 가곡전수관에서는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금요풍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관객이 있으나, 없으나 계속하고 있는데요. 관객분들 중에는 전수관에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가곡을 처음 접하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거의 매주 와서 즐기시는 분도 계시고요. 가곡을 처음 접한 분들은 두 가지 부류인데요. 우선, 1. 아주 좋다. 마음이 느긋해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멋있다. 이고요. 다음으로는 2. 어렵다.... 입니다. 일단, 아주 좋다, 멋있다 하신 분들은 저보다 한 급 위시고요. 저는 가곡전수관에 오면서 가곡을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 듣고서는 '아.... 이런 노래가 다 있었구나' 했습니다. 소위 정가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가곡, 가사, 시조의 차이도 지금에 와서 보면 가닥이..
2010.06.29 -
전수관 보통 식단
저희 가곡전수관에서는 12명의 단원과 직원이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전수관 사람들의 식단을 살짝 보여드리려 합니다. 전수관에서는 점심을 직접 해서 먹고 있는데요. 매일 당번이 따로 있어서 두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씩 식사를 도맡아 준비합니다. 아래 사진은 몇 주 전에 먹었던 식사인데요. 저희는 보통 이렇게 먹습니다. ㅋㅋ 돈까스에서 프로의 느낌이 확~ 나지요? 돈까스 옆에 스프도 보이시죠? 이 정도입니다. 감자 샐러드도 직접 한 것이죠. 이 날의 쉐프는 김나령 가인이었습니다. (도우미 : 신정현, 조수연 기타 등등) 6월 15일 지글지글 고기를 구웠습니다. 불판이 저 정도는 되야~ 전수관 식구들 모두 먹습니다. 후후후... 평소 식단이라 참 소박하지요? ..
2010.06.26 -
음반당첨~! 이런 행운 처음인걸
전수관 1층 행정실(내부적으로는 사랑방이라 지칭했어요. 그래서 간사 대신 '사랑님'이라는 호칭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있었으나, '사랑님~'하고 부르니 희대의 불치병이라는 안면홍조증이 나타나 제가 도저히 듣기가 거북하더군요. 그리하여 별 다른 대안없이 다시 손간사로 돌아왔어요...)을 지키는 손간사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 에서 사람은 자고로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번안하자면, 사람은 자고로 블로그에 방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방 하나 만들었어요. 후후... 은 잡동사니가 가득한 다락방입니다. 다락방에서는 늘 예기치 못한 물건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제 방도 맥락없이 되는대로 채워나갈 생각이랍니다. 혹 가곡전수관 블로그에 방 하나 원하시면 긴..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