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시나브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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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7화] 음의 기준이 되는 편경
안녕하십니까? 정그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이를 시청하고 글을 올립니다. 사실 6화에서 음변이 있었다고 했을 때 글을 올릴려고 했는데 이번 7화를 보고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편경과 편종은 우리 음악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음을 조율하기에 가장 중요하죠! 지금은 편경이나 편종이 들어간 음악에 따라 편경 편종으로 조율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금으로 조율을 합니다. 특히, 민간음악이라든지 편경 편종이 들어 가지 않는 음악들의 경우에 말입니다. 세종 전의 편종과 편경은 중국에서 들여 왔는데 나라가 바뀌거나 왕이 교체되면 편종 편경 1틀씩 보냈는데 그 음들이 각기 달랐다고 합니다. 이에 세종은 박연을 시켜 음을 새롭게 정비하라고 했죠. 음의 기준은 율관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선 자체 율관을..
2010.04.12 -
[동이5화]국악 가곡에 염양춘이라니..
동이에서 장악원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금일 5화에서는 장희빈이 입궁하면서 벌어지는 장악원 일들인데요. 저도 장악원 정기적으로 보는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연주하는 곡을 바로 듣고 음을 따고, 음을 듣고 바로 즉석에서 연주라던지. '이런 것도 보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종의 실력평가라고 해야하나요?) 염양춘의 설명에 실망을 했습니다. 국악가곡이라니....(한줄의 설명이라도 이건 너무합니다!) 설명을 너무 대충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통)가곡 변조두거(또는 계면조 두거)에서 가사가 빠지고 기악화된 곡 - 나름 요약입니다만... 국악가곡이라니 그러면 노래는 어디로 간건지??(일단 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서 동영상을 찾아봤지만 염양춘 동영상은 없어서 경풍년 ..
2010.04.06 -
[동이 4회] 옥의 티를 찾아라~! 숙종때 쓰인 가야금은?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글을 조금 늦게 올립니다. 월요일, 화요일에 서울에 다녀오다 보니 '동이'를 보지 못했네요. 뒤늦게 다시보기로 3화, 4화를 시청했습니다. 동이가 드디어 장악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장악원의 생활이 펼쳐지고 궁금했던 장악원 모습이 보이겠지요. 음.. 결론을 얘기하면 4화에서 동이가 장악원으로 들어갔는데 밤에 악기정리를 하다가 본 옥의 티입니다. 일단 가야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무엇이 문제였냐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우측에 가야금 보이십니까? 가야금 세대가 세워져있는데 그 모습은 바로 산조가야금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산조가야금 사진인데요. 왜 이걸로 옥의 티라고 하면 이 시대에는 산조가야금이 없었다는 겁니다. 산조가야금은 19세기 말 기존 가야금보다 음역이 높고 빠른 가락들은..
2010.04.02 -
MBC 사극 '동이' 보셨나요?
오늘 그거 보셨습니까? MBC 사극 '동이' 말이죠? '동이'가 조선조 21대 임금인 영조임금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최씨의 인생과 영조임금의 성장과정을 극화한 것으로 '동이'는 장악원을 무대로 음악세계를 보여줍니다. 오늘 첫방송이었죠. 저도 그시대 장악원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서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고증을 통해 가겠지만 극화이니만큼 시청자들이 화면상으로 보게되는 비주얼도 부각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장악원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장악원은 지금의 국립국악원의 전신이기도 하고 이 기원을 찾자면 신라시대 음성서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궁중음악을 담당하게 된 역사가 1000년이 훨신 넘게 지속되어 온 겁니다. 조선은 아시다시피 통치이념이 유교입니다. 억불숭유 ..
2010.03.23 -
처용무, 그 힘찬 모습으로
그거 보셨나요? 처용무 말이에요? 2009년 9월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죠. 처용가 다들 배워봤을듯 하네요. 서울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것이지만 빼악은 것을 어찌하리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가면무로 '오방처용무'라고 불리며 통일신라에서 고려후기까지 한 사람이 춤을 추었으나 조선 세종 때에 다섯 사람으로 구성되고 성종 때 궁중의식을 변화되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청, 홍, 황, 백, 흑색의 옷을 입고 각각 입고 탈을 쓰고 춤을 추는데 추는 중간에 한줄로 서서 일제히 노래를 부르고 다시 춤을 춥니다. 노래는 가곡 편장단(10박)에 맞춰 부르고요. 노랫말이 '산하천리국에..
2010.03.15 -
영산회상불보살...
그거 들어보셨습니까? 영산회상이란 음악말이죠! 영산회상이라 함은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7자를 노래로 부르던 성악곡이었으나 지금은 가사는 빠지고 기악화 되어진 곡입니다. 상령산(본령산-)에 가사를 부르던 것이 가사가 빠지고 기악화 되면서 이후 파생되어지면서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가 있고 후에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가 추가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타령, 군악. 이렇게 8곡을 파생시키면서 전 9곡의 모음곡 형태로 되었습니다. 영산회상은 세 가지 연주방법(악기편성, 선율형태, 연주방법)으로 나뉘어지는데... 거문고 중심의 현악영산회상(중광지곡)은 위의 9곡이 연주되며 악기편성은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고, 양금, 단소 이렇게 들어간다. 피리의 경우 향피리를 쓰지않고 세피리로 연주하..
2010.03.04 -
육자배기, 흥타령 한번 들어 보실랍니까?
그거 들어보셨나요? 육자배기와 흥타령이요? 남도민요하면 이 곡들이 빠질수가 없죠. 육자배기는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 타령 이런순서로 보통진행하는데 장단의 변화도 6박인 진양 장단과 자진육자배기장단(6박), 세마치, 굿거리 장단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흥타령은 중모리로 12박의 중모리장단이고요. 육지배기의 '-거나 헤' 라든지 흥타령에서의 '아이고 대고 흥~ 성화가 났네 헤~' 이렇게 후렴이 들어갑니다. 오늘 보여줄 영상은 2008년 12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있었던 공연입니다. 육자배기는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까지 하고 흥타령으로 넘어갑니다. 한번 빠져들어가 봅시다. 2008년 겨울 국악한마당 '神明' 中
2010.02.25 -
사연 많은 노래 '아리랑'
우리가락 시나브로에 첫 글을 남깁니다. 처음 소개해 드릴 노래는 '아리랑'입니다. '우리나라 노래'하면 처음 생각나는 곡이 '아리랑' 입니다.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이면 아리랑 한곡 쯤은 모두 부를 수 있을 정도지요. 특히 2002년 월드컵을 지나면서 아리랑은 국민가요(?)로 다시 사랑받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노래 아리랑.. 참 많은 곡들이 있습니다.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긴아리랑.... 고장마다 특색있는 아리랑이 있습니다. 얼마나 '아리고' '쓰리는' 일이 많아 동네마다 "아리랑~ 쓰리랑~" 하면서 노래를 불렀던지 아리랑은 동네마다 다 그 지방의 특색을 담아 불리고 있습니다. 경상도 아리랑은 "날 쫌 보소~ 날 쫌 보소~ 날 쪼매만 보이소..." 전라도 아리랑은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