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집에 담아낸 노래와 사람들

2009. 4. 24. 13:08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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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국의 후예들' 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제국의 후예들 = 정범준 지음. 대한제국 황족들의 생애를 담은 책. 관련 서적과 당대 신문 및 잡지, 관련 인물 취재 등을 바탕으로 황족들의 삶을 복원했다.영친왕 이은과 영친왕비 이방자, 영친왕의 아들 이구와 이구의 전 부인 줄리아 뮬록, 의친왕 이강과 덕혜옹주, 황적에 올랐던 이강의 두 아들 이건과 이우, 황적에 오르지 못한 후예들이 등장한다.


이은과 이방자를 다룬 장에서 비중있게 소개되는 민갑완은 어려서 영친왕의 간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평생 수절하며 살았던 여인이다. 저자는 "대한제국 황실에 관한 많은 책과 기사가 사실과 다른 대목이 너무 많았다"며 황실의 대를 끊기 위해 일제가 불임 진단을 받은 이방자를 영친왕 이은과 강제로 결혼시켰다는 내용이나 덕혜 옹주가 일본인 남편에게 얻어맞아 유산했다는 소문을 예로 든다.
황소자리. 560쪽. 3만5천원.


▲배낭 메고 돌아본 일본역사 = 임용한 지음.
한국사 교수인 저자가 일본을 여행하면서 느낀 바를 기록한 여행기. 간단한 여행정보, 여행지에서 겪은 개인적 경험과 생각 등을 이야기조로 풀어나가며 역사학자답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유적과 역사에 관한 풍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에서 일본적, 일본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80-90%가 잘못된 것이나 본질에서 비켜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 또는 일본에 대한 선입견으로 엉뚱하게 해석했던 수많은 현상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혜안. 440쪽. 1만5천원.


▲가집에 담아낸 노래와 사람들 = 조순자 지음.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인 조순자 씨가 가집(옛 노래책) 19개를 한 권으로 엮었다. 저자가 그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 가집과 그에 얽힌 사연을 정리했다. 가장 오래된 가집인 청구영언을 시작으로 해동가요, 청구가요, 영언선, 동가선, 병와가곡집, 고금가곡, 경대본 영언집, 가보, 남훈태평가, 흥비부, 가곡원류, 교방가요, 여창가요록, 금옥총부, 풍아, 승평곡 등이 담겨 있다.
보고사. 208쪽. 1만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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