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춘앵전·산조춤…가곡전수관 X마스 이브, 어때요?

2010. 12. 31. 16:18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이 24일 오후 5시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에서 송년음악회 ‘우리 음악, 우리 춤’을 공연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악연주단 정음의 생소병주, 피리독주, 가곡연주 등 정악연주와 궁중정재인 ‘춘앵전’, 강태홍류 ‘산조춤’을 감상할 수 있다.

첫 곡인 생소병주 ‘수룡음’은 생황과 단소의 음색이 어울린 기악곡으로 본래 성악곡인 가곡의 반주 선율을 기악곡화한 레퍼토리다.

퓔� 독주의 명곡으로 널리 알려진 ‘상령산 풀이’, 남창가곡 ‘나무도’, 여창가곡 ‘모란은’도 연주된다.

하이라이트는 ‘우리 춤’ 공연인 궁중정재 ‘춘앵전’과 강태홍류 ‘산조춤’이다. 춘앵전은 순조(1828) 때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숙황후의 탄생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했다.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색의 앵삼(鶯衫)을 입고 작은 화문석 위에서만 추는 춘앵전은 우아한 춤사위가 특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교육보조자 김영숙 명인(57)이 출연한다.

강태홍(1893~1957)의 유일한 계승자인 부산 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예능보유자 김온경(72)의 강태홍류 ‘산조춤’으로 마무리된다. 강태홍은 가무악을 두루 섭렵한 예인으로 특히 가야금의 명수였다. 산조춤은 강태홍의 산조 음악을 반주로 삼는다. 한국 전통춤의 본 바탕이라 평가받는 명작무다.

공연이 끝난 후 행운권을 추첨해 도서, T셔츠 등을 받을 수 있는 ‘느닷없는 행복’ 시간과 팥죽 나눠먹기 행사도 열린다. 공연은 무료이며 초대권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055-2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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