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시민불교문화상 시상식 축하공연

2010. 12. 14. 11:15풍류방이야기

국악연주단 정음은 어제 13일(월) 경남 창원시불교연합회에서 주최한 '제20회 시민불교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식전 축하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생소병주인 '수룡음'과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저 연화는'을 공연했는데요.   

가곡 '저 연화는'의 노랫말을 소개하면, 

初章  저 연화(蓮花)는 오예소생(汚穢所生)으로 영영미태겸청향(英英美態兼淸香)이라
貳章  영산(靈山)에 주재(住在)러니 부처님 자비(慈悲)로서 하생진세(下生塵世)하여
參章  사람의 천부성(天賦性)이 부처같음 경계함이라
四章  우리도
五章  청심(淸心)을 공부하여 저 연화(蓮花)같이 되리라

인데요. 뜻을 풀자면,  “저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피어났지만, 아름다운 자태에 맑은 향기까지 겸했다. 본디 영취산에 살더니 부처님 자비로 이 티끌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람의 성품이 부처와 같음을 경계하고 있구나. 우리도 깨끗한 마음을 닦아 저 연꽃 같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시민불교문화상의 수상자는 수상자는 문학 부문에 경남문인협회 이사 임신행 씨, 예술 부문에 서예가 윤판기 씨, 특별 부문에 풀잎마을 원장 임중기 씨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관장님은 1994년 제4회 불교문화상을 수상하신 바 있습니다.

시민불교문화상은 수상자의 종교와 상관없이 각 부문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20회부터는 수상금액도 조금 높아지고, 좀 더 공신력있는 상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니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우리에게도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

청심을 공부하여 연화같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