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8. 19:55ㆍ영송헌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영송헌아카데미 7월 둘째 주 수업입니다.
7월 12일 진행된 11번째 성악수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악 수업은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보유자이신 도경 이종록선생님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인간문화재이신 영송당선생님의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곡시간에는 영송당선생님께 ‘북두...’를 배웠습니다.
이 날 수강생들은 장구를 직접 치면서 16박을 연습해 보았습니다. 장단에 집중하면 노래가 안되고 노래에 집중하면 장단이 안된다는 수강생도 있었는데요~ 선생님의 손과 채를 열심히 보고 따라하며 불러보세요^^!
‘느림의 미학’이라 할 만한 ‘가곡’은 생각하게 하는 음악, 편안하게 하는 음악입니다. 가곡은 속도에 묻혀 잃어버린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선조들이 수세기에 걸쳐 불러온 이 같은 노래야말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기에 더없이 좋은 매체 아닐까요~? 실제로 영송헌아카데미를 다니며 가곡을 배우고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받은 수강생들이 많답니다. 가곡을 생활화 해 보세요~
영제시조시간에는 이종록선생님께 '청산리 벽계수야'와 정철의 ‘장진주사’를 배웠습니다.
가곡과 시조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가곡과 시조는 노랫말, 장단, 선법, 형식, 반주형태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둘 다 시조시를 노랫말로 하지만 가곡은 5장 형식이며 ,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 3장 형식으로 종장 마지막 3자를 생략해 노랫말이 좀 더 짧습니다. 또 가곡은 16박 장단으로 된 곡과 10박 장단으로 구성된 곡들이 있지만, 시조는 5박 장단과 8박 장단이 섞여 사용되죠. 이밖에도 가곡이 5음을 쓰는 데 비해 시조는 3음만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같으면서도 다른 가곡과 시조! 이 둘을 모두 배우는 영송헌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얼마나 행운일까요! 이 좋은 우리 음악을 주변에 알리는 것 우리 모두의 몫이겠죠?
7월 13일 진행된 11번째 기악수업을 보겠습니다.
오늘은 26일 결과발표회를 대비하여 모든 기악반들이 합주를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인 기악반들, 동그랗게 모여 앉아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거문고반 권영현선생님께서 장구장단을 쳐 주셨는데요, 전체적인 음악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을 주셨지요~
먼저 계면가락도드리를 연주했습니다. 긴장한 나머지 많이 놓치고 틀렸는데요, 몇 번을 거듭해 맞춰보며 신기해하고, 서로 칭찬을 나누며 긴장을 차츰 풀어갔습니다. 두세 번 맞춰보니! 우리 영송헌 수강생분들 금세 계면가락도드리, 멋지게 해 냅니다~!!
그 다음은 세령산을 맞춰 보았습니다. 먼저 배운 곡이고 계면가락도드리에 비해 느린 곡이라 그런지 한 번 만에 멋진 합주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해금반의 ‘북두...’ 연주가 있었습니다. 가곡시간에도 배우는 곡이죠? 해금으로 연주한 ‘북두...’ 이렇게 우아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악기반분들도 앞으로 우리도 저렇게 가곡을 연주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안고 박수를 보냈답니다~~
다음 시간에도 합주를 할 예정인데요~!! 더 매끄러워질 연주를 생각하면 블로그지기는 가슴이 쿵쾅쿵쾅한답니다 ~*0*
결실의 열매가 맺혀가고 있는 영송헌아카데미!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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