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송헌아카데미] 6월 둘째주 수업후기입니다.

2016. 6. 10. 22:37영송헌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영송헌아카데미 6월 둘째 주 수업입니다.

 

67일 진행된 8번째 성악수업부터 살펴볼까요~?

 

성악 수업은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보유자이신 도경 이종록 선생님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신 신용호 선생님의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제시조시간에는 이종록선생님께 '청산리 벽계수야'를 배웠습니다.

 

시조는 전문 가객들에 의해 불리던 가곡이 대중화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대중이 부르기 쉽도록 가곡을 축소하고 단순화한 음악이 시조였기에 당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즐겼습니다. 시조는 장구 장단 하나! 혹은 그마저도 없으면 무릎장단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맞는 동무와 주말저녁 차 한잔하며 시조를 부르는 것 어떠세요~

 

 

 

가곡시간에는 신용호선생님께 남창가곡 '벽사창이...'를 배웠습니다.

벽사창이...’노랫말을 살펴볼까요?

 

벽사창이 어룬어룬커늘

임만 여겨 펄떡 뛰여 나가보니

임은 아니오고 명월이 만정한데 벽오동 젖은 잎에 봉황이 와서 긴목을 후여다가 깃다듬는 그림자로다

마초아

밤일세만정 행여 낮이런들 남 우일번 허여라

 

임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으면 그림자만 보고 펄떡 뛰여 나갔을까요? 남이 봤을까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68일 진행된 8번째 기악수업을 보겠습니다.

 

 

 

이 날 가야금반은 천년만세 중 계면가락도드리 진도를 나갔습니다.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이렇게 세가지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그 중 영송헌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있는 계면가락도드리는 계면조 가락에 의한 도드리란 뜻에서 온 것이며, 계면가락도드리는 우조가락도드리의 대칭되는 뜻으로, 삼죽금보에는 굿도드리라고 소개 되었는데 장별 구분 없이 연주됩니다.

 

이 전에 배웠던 세령산에 비해 매우 청아하고 화려한 느낌입니다. 빠른 속도로 수강생들이 많이 당황하셨는데요, 선생님을 따라서 천천히 연습하다보면 빠르게도 연주할 수 있겠지요~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