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5.날아라, 푸르미르!!_0425

2015. 5. 15. 13:17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토요풍류학교입니다^^

싱그러운 햇살과 함께 찾아온 5월입니다!

앙상한 가지에 꽃이 피고,  또 녹음방초의 푸르름에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가는 시기인데요,

가곡전수관의 마스코트! 푸르미르 친구들과도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을 함께 가지며 우리 음악과 무용에 대해서도 가랑비 옷 젖듯 진행되고 있답니다.

 

그만큼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듬고 있다는 뜻이죠,

하루 4시간만 따로 떼어놔서 본다면, 매주 같은 수업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까,

심지어 저는 아이들의 표정이며, 수업내용이며 다 같은데, 옷만 바뀌는거 같다며^^;;;;

잘하고 있는걸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서서히 수업 내용을 익혀가며 전체적으로 볼때 딱 한달인 지금!!

스스로 우리친구들이 할수 있다는 점에 새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참, 그런데, 우리 친구들의 이름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있으신가요?^^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푸르미르란? 푸르=푸른, 미르=용  즉, 푸른용 청룡의 뜻으로 순 우리말이랍니다.

우리친구들처럼 참 어여쁜 이름이지요?

하트3

 

'용'은 상상의 동물중의 하나로 거대한 뱀과 비슷하고 날개 있으며 얼굴 입가에는 수염 있고, 평상시에는 바다, 호수, 물속 잠기어 있다가 때로 하늘 올라가 풍운을 이르킨다하며 동양에서는 짐승 상서로운 동물 여긴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꿈에서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면 좋은 징조라고 하기도 하죠^^

 

특히, 청룡은 사신의 하나로 알려진 용으로 이름그대로 몸이 푸른색을 띠고 오행 사상에서 청색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동쪽을 상징으로 하기 때문에, '동방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여겨진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더욱 귀하고 기대가 됩니다.  

이제 막, 태어난 아직 아기 용의 활약 모두모두 기대해보아요^^  

 

 

1교시 가곡시간

 

계면조 편삭대엽 '나랏말싸미' 지난시간에 이어 율명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불러보았어요!

이번시간에는 가야금선생님께서 우리 친구들의 율명 익히기에 함께 해주셨답니다.

 

 

악보와 친해지기!

처음에는 우리가 알던 악보가 아니라 눈도 아프고 보다보면 어디를 하는지 놓치고 ㅠㅠ

모르는 글자들 투성이었는데...선생님과 함께 악보의 율명도 직접 적어보고 그 음을 들어보며 집중 중 이랍니다.

 

 

혼자보단 둘, 둘보단 셋!!

3개조로 나누어서 함께 연습을 해보았답니다.

언니들은 동생들을 이끌어주고 동생들은 언니, 누나를 따라 열심히 노래를 익혀갑니다.

 

 

2교시 가야금시간

신나는 가야금시간입니다.

새야새야와 아리랑을 모두 끝낸 우리 친구들,

이제 본격적인 '나랏말싸미' 병창을 위한 기본 첫 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1교시때 노래 배운것이 조금 도움이 되었나요?

악보에 율명 쓰기 이젠 어렵지 않죠? 율명과 손가락 번호, 줄번호!

깨알같이 스스로 필기하기!!^---^

 

 

 

"선생님, 모르겠어요!" 가 아닌 "선생님, 이것이 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요!" 라고 질문하는 우리친구들!

 

보통 잘 모르면 어려워요. 몰라서 못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왜 그런지 이해가 잘안된다고 질문을 해서 선생님들께서도 놀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런지 어떻게 하는지 이유와 함께 수법 하나하나,

그리고 손가락 모양도 놓치지 않고 선생님께서 다정스레 가르쳐 주셨답니다.

 

 

"스스로~~~" 혼자서도 잘 하는 우리친구들!

선생님들께서 돌아보시며 가르쳐 주시지만 1대1로 다 봐주시기 어렵기때문에 혼자연습하는 시간이 많은데도

쉬지 않고 손가락에 물집이 터질때까지 열심히!!!!^0^

 

 

 

3교시 무용시간입니다.

이게 뭘까요?

선생님께서 내어주신 이 연두색의 얇은 종이로 종이로 호흡 훈련을 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냥 노는것 같이 보이지만, 노노노노노!!! ^^

코로 호흡을 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훈련이랍니다. 더 자세히 눈으로 보이기 위해 이 종이는 수단일뿐!!**헤헤~

 

짝과 함께 더 신나게 ~

짝의 얼굴을 보려면 더 힘차게 후~~~~^^

 

 

이번엔 일어나서 공중에 종이를 날려보기!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정확하게 수직으로 호흡을 불어넣어야 하는데.ㅜㅜ

불기도 전에 가벼운 종이는 땅으로 곤두박질!

이글이글 불타는 승부욕 발동걸린 우리친구들!! 될때까지 하겠어!!

 

 

누워서도 후~~~

복식호흡이 잘 안되면 누워서 해보면 더 잘보인답니다.

볼이 터질꺼 같은 우리 친구들 언뜻 보기엔 종이만 보이지만,

그 호흡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친구들의 배가 꿀럭꿀럭 움직이는거 보니,

저절로 복식호흡 훈련이 잘되어서 다음시간엔 노래도 춤도 더 잘 출꺼 같네요~^^

 

 

호흡으로 걷다가 호흡을 멈추고 포즈~! 긴장, 이완! 반복반복!

여러가지 표현도 스스럼 없이!

처음엔 어색하던 친구들, 몇번하더니 조별로 스토리를  꾸며 작품으로 승화시키기까지!

 

 

호흡을 통한 긴장과 이완 훈련이 끝나고, 정재시간입니다.

요즘 우리친구들이 배우는 춤은 바로 '춘앵전'입니다.

 

춘앵전은 조선순조때 창작된 궁중정재로 명칭은 '당나라 고종 어느 봄날 새벽에 꾀꼬리 우는 소리에 감명 받아 악사 백명달에게 꾀꼬리 울음소리를 묘사하게 하여 춘앵전이란 곳을 짓게 하였다'는데서 유래합니다.

춘앵전은 그 명칭을 옮겨 춤으로 만든것으로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숙황후의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만든것으로 기록된 춤이랍니다.

 

지금 보이는 오색한삼을 손목에 끼고 추는 춤이구요, 춤의 동작이 유연하고 매우 정적이라 느린사위가 아직 우리친구들에겐 어색하여 팔도 아프고 가만히 있는거 자체가 힘들텐데... 표정 보이나요?^^

지켜보노라니 복식만 갖추면 제가 조선시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했어요~

 

 홧팅2

 

 

지난주 이번주 또 다음주, 날로날로 비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

저 높은 하늘을 훨훨 나르는 그날까지!!!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