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3.토요일에 만나요!_0411

2015. 4. 21. 14:14토요풍류학교

토요풍류학교 2번째 시간(4월11일)입니다.^^

온종일 마음이 토요풍류학교에 있는 듯하네요.

어찌나 한주한주가 빨리 돌아오는지~

 

특히, 이번주는 부모님과는 떨어져 4시간을 오롯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니 

어떻게 수업에 임할까 , 또 얼마나 많은 성장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첫번째 시간은 가곡시간이네요~^^

어른들도 어려워한다는 가곡! 우리친구들에겐 아직 가곡은 낯설고 신기할뿐이죠?^^

분명 첫시간에 부모님과 함께 계면조 편삭대엽 '나랏말싸미'를 배웠는데, 다시 물어보니 안했다고 시치미를 뚝 뗍니다. 귀여운 애교에 저는 또 넘어갔네요.

 

이번시간엔 우리가곡에 나오는 율명을 천천히 손가락 악보를 통해 율명익히기와 음의 높낮이를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아직은 뭐가 뭔지 헷갈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합니다^0^

어느정도 음이 몸에 익자 다음은 발성과 호흡 연습에 돌입!!

배가 볼록볼록 들어갔다 나왔다 숨쉬기! 옆의 짝과 함께 호흡을 통해 발성하기!

곱고 단단한 소리내기에 열연합니다~

 

 

 

두번째 시간은 가야금시간입니다.

지난시간 우리 손가락을 아프게 만들었던 ㅠㅠ

물집이 든 손가락에 이제는 굳은살이 생겼다며 와서 자랑을 합니다.

(아, 제가 지난시간에 이 내용이 빠졌더라구요~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면 꽃소금을 그 물집위에 올려놓고 반창고나 거즈를 덮어두면 다음날 물집이 사그라 든다고 하네요~ 물집이 생겼다고 바늘로 막찔러서 상처내지 마시구요~ 한번 해보세요^-^)

 

 

 

굳은 살만큼이나 우리 친구들의 가야금 실력도 쑥쑥 늘었습니다.

12줄의 음은 기본으로 다 외웠더라구요~

어떤 친구는 집에 악기가 없어서 연습을 못해서 어머니께서 가야금 어플을 깔아서 함께 연습했다고 들었습니다!어머니와 그 친구의 열성도 대단하고, 요즘 진짜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짜~잔~!!

지난시간에 제가 유심히 봐달라고 1학년 친구들 기억하시나요?

이게 뭔지 대형 물음표만 띄우고 어머니를 대신 연습 시키던 우리 친구들~

고학년 언니 오빠들보다 더 집중하고 열심히열심히!! 이날 우리 1학년 친구들,

'아리랑' 다외우고 집에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쏟아지는 칭찬에 1학년 친구들 걱정은 이제 안해도 될꺼 같습니다^0^

 

 

 

드디어 신나는 간식시간 및 쉬는 시간입니다.

만난지 이제 두번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서로를 너무 잘아는 친구가 된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각자 다른지역, 다른학교, 나이도 다 다른데도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예쁘더라구요!

어른의 세계에선 좀 처럼 보기 힘들죠? 특히, 뭔가 계산적으로 살아갈수 없는 어른들의 세계만 보다가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이 순수하게 한 무리가 되어 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친구들이 12월 발표회까지 모두들 이렇게 사랑스런 모습을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세번째 시간은 무용시간입니다.

무용을 시작하기전에 먼저 몸도 풀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잠깐의 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년별로 조를 만들어 서로 자신의 이름도 소개하고 자신의 특징을 표현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얼어있던 내 몸을 깨우기!^---^ 폴짝폴짝 엉덩기 차기부터!

점프점프!!몸도 가볍게~ 끊임없이 나오는 웃음꽃들~

꺄르르 꺄르르~♡ 땀을 한껏 내고 몸의 긴장도 풀었습니다.

 

 

기본 디딤부터!!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시선은 정면으로!

뛰어다니기는 자신있는데, 천천히 걸으려니 온몸이 비틀비틀~^^;;

디딤을 신경쓰니깐 팔이 내려오고 팔을 신경쓰니 발이 이상해지고,,

허리를 폈는데, 자꾸 배는 왜 뚜~웅하게 나오는 걸까

우리 친구들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마구마구 춤을 춥니다.^^

그래도 누가 하나 이탈하지 않고 순서를 지키며 디딤연습 끝~~!!

 

 

오늘의 수업은 어땠는지, 후평회의 시간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앞으로 어떻게 임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죠^^

항상 저희는 이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들을 배우고 또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방법을 함께 공유한답니다. 

 

4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신없이 후딱 가버렸네요~

겨우 2주인데 벌써부터 달라지는점이 있을까 했는데, 의젓한 모습부터 시작해서 어린 친구들마저도 배우려는 마음가짐에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또 어떤 성장이 기다릴지~ 우리 토요일에 또 만나요!!^^하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