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오늘도 행복합니다!!^0^

2014. 5. 17. 01:12토요풍류학교

토요풍류학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주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이번달이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지 한주한주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어린이날만 되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많은 인파를 뚫어가며 어린이날 행사는 다 참여 하고, 조금 커서는 어버이날 기념해서 부모님께 미역국을 끓여드린다는게...알고 보니 다시마로 끓였던 우스우면서도 눈물이 나는 슬픈이야기.^^;; 또, "나는 너희에게 해준게 없다"시며 스승의 날만 되면, 학교에서 사라지셨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그리고  넘어져서 포기하고 싶을때 항상 손을 잡아주신 지금의 스승님까지....

5월이 되면  감사하고 소중한 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여러가지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많은 소중한 추억중 하나가 더 추가 될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우리 귀여운 토요풍류 친구들과 함께 한 추억이죠~!!

이번주는 저번주에 예고해드린대로 아주아주 큰!!! 사건을 빠방~~터트렸습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계속 이어갈께요~

 

그에 앞서, 지난주 우리 토요풍류학교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시간에는 가곡전수관 가곡전용극장인 영송헌에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교시와 2교시는 비밀프로젝트1이 진행되었구요(비밀프로젝트는 잠시후에...)

3교시에는 김희경선생님과 정재수업이 이어졌습니다.

교육동 2층의 지음실에서 보다 큰 공간을 만난 우리친구들.

물만난 고기처럼 신났습니다. 정재가 신나게 흔드는 춤은 아니지만, 지음실에선 약간 부족한 공간으로 원이 삐뚤삐뚤 계란형이 되었었는데요, 드디어 동그란 원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앞뒤옆 눈치 볼필요도 없이 말이죠^^

날이 갈수록 정재실력도 쑥~~~향상중입니다.

 

참, 그리고 다음시간엔 지음실 2층에서 다시 진행이 되는데요, 으흠~^^ 내일 수업시간에 깜짝 놀라는 일이 일어날꺼예요!! 우리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하나 있거든요! 여러분, 내일을 기대해보아요

 

 

 

또 하나의 깜짝 이벤트!!!

3교시 정재 수업이 끝나고, 우리친구들 도대체 무얼하는지...

선생님들 모두 영송헌에서 내쫓김(?)을 당하셨습니다.;;;;;;

그러고 10분이 지났나요? 드디어 영송헌 출입허락이 떨어지고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ㅠㅠ

우리친구들 손에 카네이션 한송이씩 들려있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시작하지 뭡니까..감동의 눈물이 그렁그렁하신 선생님들, 눈물 방울이 떨어지려고 할때, 친구들이 직접 쓴 편지와 꽃을 선생님들께 드렸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좋은 수업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선생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곡전수관에 오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등등

 

글씨도 글도 어른스레 너무 잘 적었더라구요. 너무 잘적어서 부모님이 대신 써주신줄 알았어요!!

어린친구들이라 생각했는데...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지.ㅠㅠ

그대신 선생님들 모두 앞으로 우리친구들의 그 정성스런 마음에 힘입어 더 열심히 청출어람을 배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자자~ 이벤트의 감동으로 남은 수업을 그냥 놀순없죠?^^

조순자 선생님과 함께 하는 가곡수업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진도를 쭈~욱 나갔습니다. 꽂꼬리~시김도 많이 나오는 부분이라 우리 친구들 손이 바쁩니다. 급한 나머지 손이 질문하듯 하늘로 솟아 있는 유민이....^^;;

하루 종일 열심히 뛰어다닌 우리친구들 지난시간보다 약간 잠이 몽골몽골 오는가봅니다.

우리친구들의 마음을 알아차리신 선생님! 아주 핵심만 콕콕 찝어서 수업을 하시고 우리친구들은 스펀지처럼 슈~욱! 빨아들이고!!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15일을 위해 화이팅 하면서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5월 15일이 되었습니다.

무슨날이냐구요? 우리 토요풍류학교 친구들의 비밀프로젝트 공개날이죠♡

매주 격주 목요일마다 가곡전수관에서는 목요풍류라는 상설공연이 열리는데요,

그곳에 저희가 데뷔무대를 가졌답니다.짝짝짝!!!!

이날 공연은 조순자선생님의 해설에 국악연주단 정음 선생님들의 연주와 무용선생님이신 박은혜선생님도 출연하셨답니다^^

 

 

 

공연 전에 리허설을 하며 자리를 맞추고 했는데, 그 무대에 우리 선생님들이 출연을 하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또 신기한 우리 친구들.

우리도 열심히 해서 저 무대에 꼭 서리라 마음먹은 친구들도 보이네요!!

프로그램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우리친구들입니다.

 

 

 

우리 차례가 되었네요! 먼저 트위스트 팀부터!!^^

이쁜 옷과 총채를 들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실력을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관객분들에게 선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앞에서 하려니 다리가 말을 안듣는 친구들도 있고, 총채가 내손을 벗어나 바닥에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프로처럼 담담하게 열심히 흔듭니다. 동작하나하나 정성스레 그리고 빛나게 추는 우리 친구들, 소녀시대 언니들!!긴장해요, 우리가 언니들 보다 더 잘할수 있어요!!^^

 

 

 

자, 그 분위기를 이어 다음은 퓨전 탈춤 팀이 무대로 나갑니다.

음악이 잘못나와서 우리친구들 약간 당황한듯 '얼음' 한채 멀뚱멀뚱 서있었지만, 소리아의 뷰티풀코리아의 전주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무섭게 눈빛이 돌변합니다. 신나게 한번 놀아보세~~하며 관객분들을 유도하기 시작합니다. 평소연습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한삼과 하나가 되어 날읍니다. 앞줄의 민석이와 승훈이 보이시나요? ^^

 

우리친구들의 이번무대는 동작이 똑같이 맞나 안맞나, 누가 줄을 맞추나 못맞추나가 중요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우리친구들이 이번무대로 얼마나 열심히 하고 즐거워하며 이 프로그램에 스스로가 빠져있는지 알수 있는 절실히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못하고 부족해도 우리친구들과 저, 그리고 관객모두가 어깨를 들썩이며 흥에 겨웠는지 모릅니다.  정말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진실된 우리친구들의 마음이 관객을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아무리 멋진 모습, 음색, 실력을 갖춰도 진실된 마음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그냥 스쳐지나는 일회성 공연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 기억될 우리친구들이야 말로 진정한 예술인으로 데뷔한 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한 목요풍류이기에 너무나 즐겁고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이번에는 약간의 맛보기였구요~

다음 하반기 공연에는 가곡과 정재를 보여드린다고 하니 기대하셔서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친구들,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그리고 참~~~~!! 잘했어요!^^*

그리고 최고의 무대 보여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