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시계 토끼아저씨 시간을 멈춰주세요^^

2014. 5. 4. 22:28토요풍류학교

토요풍류 4번째 시간, 4월 26일 리뷰입니다.

제가 이번엔 조금 늦었지요? 늦어도 다음 수업전까지는 정리를 했어야 하는데...

절대!! 저~~~~~~얼대!! 벌써부터 지친게 아니냐...는 아닙니다!!

저도 우리친구들과 1시부터 4시까지 동일하게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좀더 우리친구들의 솰아있는 표정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다보니....적게는 300장...많게는 500장까지 찍어댄답니다.ㅠㅠ

단한장도 버릴게 없어 (사진속에서 우리친구들의 목소리가 음성지원이 되는듯..;;) 고민고민 하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금방 지나가네요. 우리친구들이 토요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만큼 저역시도 토요일을 기다린답니다.

그러니!! 지쳐서 늦어진게 아니라 더 생생한 현장을 담기에 조금 늦은거니 이해해주세요.ㅠㅠ 되도록이면 다음시간 전까지는 꼭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이건 여러분과의 약속이니!! 꼭 지키겠습니다^^

 

토요풍류가 벌써 4주차입니다. 4주차라는건 한달이 되었다는 말인데요, 중요한건, 우리친구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심지어 그 열의가 더 하다는 겁니다. 결석친구들도 거의 없고, 학부모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친구들 생일에 갔다가도 시간만 되면 전수관가자며 먼저 발걸음을 재촉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몸이 아파도 수업을 듣겠다는 친구들이 생겨서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ㅠㅠ 우리친구들, 그래도 몸이 아프면 안돼요! 몸이 아플땐 푹쉬고, 다음수업때 2배로 열심히 하면 되니깐, 서운해하거나 부모님께 떼쓰면 안돼요~알았죠?^^

 

 

첫번째 시간은, 가곡수업입니다.

이날은 수업시간 표가 변경이 되어서 노래부터 수업을 했답니다. 어려운 노래를 까먹고 오지 않고 심지어 외워서 온 우리친구들, 손장단과 시김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은 어색하지만, 그래서 더욱 귀여움들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이 뒤집어지고, 팔이 뒤틀어져도 누구하나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은 단한명도 없습니다.

 

이날은, 긴호흡을 뻗는 부분을 배웠는데요, 저의 숨은 왜이렇게 짧나요....숨이 짧아져 소리가 희미하게 사라지면서 눈도 실눈이 되더니, 다시 곰새 살짝 쉬어 새숨을 내며 똥그랗게 눈도 뜨면서 소리를 이어갑니다.

보통, 노래는 복식호흡으로 하는거 다아시죠? 노래뿐 아니라, 보통 숨쉴때도 복식호흡은 정말 중요한데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단전에서 호흡을 끌어 올리기란 지하 100M이상 암반층을 뚫어 지하수를 낸다음 바가지로 끌어올리는 것과 같은데요, 그정도로 복식호흡은 쉽진 않답니다. 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다들 흉식호흡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복식호흡을 꼭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흉식호흡보다 복식호흡은 호흡이 온몸의 깊숙히까지 전달되면서 스트레스는 물론 집중력까지 향상시키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는것이 좋다고 하죠.

 

노래를 잘 부르는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몸과 마음을 복식호흡을 통해 건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우리친구들에게 긴호흡 훈련을 통해 복식호흡을 익히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친구들 모든 과목이 어떤걸 배우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서서히 가랑비에 옷이 젖듯 그렇게 자연스레 교육이 되고 있답니다.^^

 

 

 

두번째시간은 민속놀이중 투호놀이를 했습니다.

투호놀이란?

일정한 거리에 놓인 병속에 화살을 던져 더 많이 화살을 넣어 승부를 가리는 놀이입니다. 우리의 민속놀이이기도 하지요. 조선시대에는 왕이 경회루에서 직접 즐겼다는 기록이 있는데, 주로 궁중이나 고관들의 기로연때 여흥으로 즐겼답니다.

사실 이 화살의 끝이 날카롭고 무겁게 되어 있는데요, 우리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화살의 끝은 뭉퉁한 스펀지로 되어 있고 가벼운 소재로 되어 있어 전혀 위험하지 않답니다.

 

먼저, 박은혜선생님께서 시범을,,,,, 기대하는 우리친구들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 그런데....어...선생님......이번 놀이는 병속에 넣는게 아니라 바닥에 던지는 건가요..??;선생님께서 긴장을 하셨는지...처음에는 하나도 안들어가 우리친구들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어떠한 반응도 못할 상황이 되었네요,,^^;;하하하하;;;;;

 

 

 

이제 우리친구들이 직접 해볼까요?

앞서, 15일 공연팀으로 (퓨전탈춤팀과 트위스트) 나눠서 경기가 시작이 됩니다!!

첫번째 주자!! 유민이와 민석이! 둘은 남매인데요, 정말 게임앞에서는 오빠와 동생은 없더라구요,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

 

 

힘껏 목청터지게 응원을 합니다!! 병속에 못 들어갈땐 실망이 크지만, 성공을 하니 저도 모르게 두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열심히 계산하는 각팀의 대표들,

과연 어느팀이 승리를 하게 될까요?

 

 

이번에는 자세를 바꿔서 해볼까요?

이건 독수리 자세인데요, 휘청휘청, 가만히 서있는것도 힘든데...이렇게해서 넣을수 있을까요?

그 결과....

 

 

자꾸 빗나가는 화살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ㅜㅜ

 

 

자신이 잘할수 있는 자세로 다시 도전!!!^^*

 

투호놀이를 통해, 우리 친구들의 균형감각 및 집중력을 향상을 시켜보았습니다.

보통, 투호놀이는 민속촌이나 마당에서 주로 할수 있어서 특정장소에 가야하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실내에서 친구들과 함께 할수 있어 우리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친구들이 할수 있는 놀이라곤 인터넷게임이 전부인데반해, 투호놀이로 친구들과 함께 협동심과 체력도 기르고, 여러가지 자세를 통해 균형감각도 익히고 목표를 향해 정확히 던져야 하기에 집중력까지 평소에 하지 못한 놀이라 더욱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날짜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데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집에만 있지말고 이렇게 부모님과 함께  야외로 가서 우리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도  우리친구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리 친구들 충전중이랍니다~ ■■■□

 

이날은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고 응원도하고 움직였더니 평소보다 배가 더 고픈 우리 친구들!

우리친구들을 위해 예원이어머니께서 우리친구들만큼 이쁜 무지개떡을 간식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우리친구들 어서 먹고 다시 에너지 보충 해요,

 

 

 쉬는시간, 우리친구들 무얼하나 궁금해서 대화를 살짝 들어왔는데요, 그중에서 언니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1학년 친구들~^^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 마저 너무나 귀엽습니다. 그런데...대화내용은 솔직히...잘모르겠습니다. 이름 외엔 잘 들리지 않더라구요..하지만, 둘의 대화는 굉장히 진지해보였습니다.^^

열심히 하자 뭐 이런 내용이겠죠?

귀여운 우리 동생들도 힘내요!!


 

 

드디어 마지막시간입니다.

3교시에는 정재수업을 했는데요, 제가 우리친구들 장단을 맞추느라 사진을 못찍은 관계로...정재 연습 장면이 부득이하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정재사진을 좀더 집중해서 보여드릴께요~^^

 

그리고 4교시는 흔들흔들 댄스타임!!!

15일 공연 준비로 발바닥에 불이나게 비비고 있습니다.

박은혜선생님의 체력도 대단하시죠?^^

이시간만 되면 가곡전수관이 들썩들썩 강도 4.8? 정도??우후훗~ 어쨌든, 가곡전수관 건물도 노래하며 춤을 춥니다~

이제 제법 두번째 시간이라 우리친구들 몸이 서서히 리듬을 타는것 같네요!!!

다음시간엔 발바닥도 눈빛도 이글이글 타오를꺼라는 우리친구들!! 기대하겠어요♡ 

 

 

이렇게 하루종일 정신없이 달려왔네요,^^

땀이 흔건흔건~정신이 없고 숨이 차 오르고~ 그런데도 "집에 가기 싫어요 더 해요~"라며 손을 이끄는 우리친구들.

선생님도 더 하고 싶지만, 우리친구들도 선생님들두 충전 좀 하고 다음시간에 더 재밌는거 많이 해요^^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니깐요^.*

 

또 다음시간 우리친구들에겐 어떤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블로그 글을 재밌게 보셨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워낙 글솜씨가 뛰어나게 좋은편이 아니라, 우리친구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 못하는것 같아 마음이 쓰이곤 했는데, 부담도 되면서 기쁜일이라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내용을 이렇게 매주 연재할 계획은 없었는데....;; 어쨌던, 우리친구들을 대표해서 리뷰하는 것이니 좀더 우리친구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춰가도록 하겠습니다.^0^

 

오늘도 구구절절 주저리주저리 말만 많았는데, 끝가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토요풍류학교 뿐 아니라, 가곡전수관 목요풍류와 여러가지 공연도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