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문화와 도시1_ 따도남(따뜻한 도시의 남자) 허정도박사님편!

2012. 7. 18. 14:15풍류방이야기

명사와 국악의 특별한 만남 명불허전! 벌써 세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명불허전>은 지역의 명사를 모시고 국악과 함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신개념 국악토크콘서트로, 1. 문화와 기업, 2. 문화와 도시, 3. 문화와 콘텐츠, 라는 세 가지 주제로 명사를 모시고 콘서트를 진행되고 있답니다.

 

지난달까지는 문화와 기업을 진행했었구요,  지난 7월 12일 명불허전에선 문화와 도시가  바통을 이어 받았는데요, 그 첫번째 시간은 도시학박사 이자 건축사이신 허정도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이날은 허정도 박사님만의 특별강연 뿐 아니라, 직접 책을 읽어주시는 영광도 주셨는데요, 국악연주단 정음과 함께 한 이번 목요풍류 명불허전. 한번 보시죠?^^

 

 

 

먼저 여는 무대로 국악연주단 정음의 수제천이 연주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허정도박사님의 등장!! 허정도 선생님의 특별강연과 함께 7월12일 명불허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와 도시>특히 도시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현재 우리는 1978년 1인당 소득 천달러의 목표를 이루고 22배인 소득을 누리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소득이 그만큼 올라갔으니 당연히 대한민국은 그 이전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인것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물질이 풍요롭다고 해서 지금이 살기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못먹고 어렵게 살던 그때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산으로 들로 그리고 운동장에서 뛰어 다니고 마음의 걱정은 오히려 덜했을 겁니다. 지금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높은 소득으로 인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으나, 그에 따르는 환경의 오염으로 많은것들 잃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환경이 도시로 옮겨가면서 얻는 이점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들. 우리가 정말 좋은 도시, 친절한 도시속에서 존경받는 시민이 되고자 한다면 물질적 뿐아니라, 정신적인 수양 과 마음가짐이 중요할것입니다.

오늘의 허정도 박사님의 강연과 국악 즉 문화가 함께 하는 이자리가 아주 딱 들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자리를 옮겨 인사를 나누신 후, 다음 연주곡인 단소, 양금 , 생황 병주곡인 '수룡음'을 들어 보았습니다.

 

허정도박사님께서는 전수관공연을 상당히 많이 보러 오셨는데요, 바쁘신와중에도 전수관공연을 참여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좋아서 라고 하시는데요, 특히나, 가곡전수관의 분위가 참 좋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공연을 보면 편안해짐은 물론 마음까지 안정되어서 자주 찾게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박사님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흑백사진 여러장이 보이시죠? 위의 1~3번은 박사님의 어린시절 사진이고 4~9번은 옛마산의 사진이랍니다.

 

1번 사진은 박사님의 최초의 가족사진인데요, 가지고 계신 유일의 어린시절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이 없었다면 어린시절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을 못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마산의 옛사진들 (마산역, 신사, 월영대 등)을 보며 세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컴퓨터상으로 자주 뵙는다는 관장님과 박사님의 화기애애한 대화는 계속 진행됐구요! 사이사이 국악연주단 정음의 연주도 함께 곁들였답니다.

 

 

이어 송정아 악사님의 25현가야금 독주 '아리랑'을 들었습니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민요죠? 전국에는 아리랑을 후렴구로 한 노래가 다양하게 전해지는 그중에서 서울, 경기지역의 아리랑이 전국에 전파되면서 지역별로 새로운 아리랑 노래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기악으로도 연주를 하는데, 이날은 25현으로 변주하여 또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아리랑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오늘 명불허전의 특별 순서!!!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순서였습니다!! 허정도박사님께서는 직함을 보면 정말 화려하신데요, 도시학 박사, YMCA이사장, 언론사 사장, 그외 많은 협의회 대표 등~~우와!! ⊙^⊙

 

그리고 그중에서 허정도 박사님 하면 많은 분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책 읽어주는 남편"이죠! 이 책은 박사님께서 신문사에 재직하시면서 쓴 글이기도 하는데요, 끊임없이 대화와 배려로 한결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요, 그날 박사님의 뵙고 직접 책까지 읽어주시는 모습을 보니 사모님과의 향기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그림처럼 스쳐지나는 것 같았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사모님께 책을 읽어주시게 된 동기가 바로 대화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굳이 큰 돈을 들여 선물하는 것이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아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에게 조용히 방에 앉아 책을 읽어주시는 것! 그것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셨다고 하네요, 정말 멋지시죠?^^* 저도 박사님같은 분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꼬~~옥! 하핫 >0<*

 

그래서 저희도 부탁드렸습니다. 국악연주단 정음의 연주 가야금, 소금 '사랑의 춤' 에 허정도 박사님의 멋진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더욱 멋진 하모니처럼 들렸습니다. 

 

 

다음순서는 경상남도 도문화재 이신 도경 이종록 선생님께서 이은상의 시 '내고향 남쪽바다'를 영제시조로 불러주셨습니다.

 

노래가 끝이 나고 박사님께서는 모든 새로운 것이 좋은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래되어서 나쁜것도 아니며, 기존의 것을 잘 지키고 나아가것이 가치있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재 마산은 기존의 것을 지키지 아니하고 무조건 바꾸려해서 안타깝다 하셨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다시 돌아올 현재이며 미래의 모습이라는 말! 정말 가슴에 와닿고 새겨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 노래인 가곡 또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곡은 여창 가곡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을 연주하였습니다.

 

원래 '사랑을'의 노랫말이 힘든 사랑을 하는 자신에게 주위사람들이 말리지만 아무리 힘든 사랑일지라도 지켜 나아겠다는 것인데요, 연인과의 사랑이 아닌 오늘은 마산을 지키고 우리 음악, 문화를 지켜나가는 자세에서 모두가 힘들다고 말리지언정 지켜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금 사는 이 세상이 지금은 우리의 것이지만, 훗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빌린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앞서 박사님 강연에서 말씀했듯이 친절한 도시에서 존경받는 시민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의 마음가짐부터 바껴야 할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신 따.도.남(따뜻한 도시의 남자) 허정도 박사님과 함께한 <문화와 도시1>명불허전 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 허정도박사님께서 전해주시는 느닷없는 행운시간!!

 

이날 박사님의 강연도 듣고 공연도 보고 심지어 박사님의 책까지 선물로 받으니 일석삼조!!^^

 

행운을 받으신분들 정말 축하드리구요, 목요풍류는 계속계속 진행되니 다음주에도 꼭 참석하시는거 약속하시는 거죠?

 

매월 둘째 주 진행되는 국악과 명사의 만남 <명불허전>에서는

 

뜻깊은 강연과 공연을 함께 보실수 있으니까요 놓치지마세요^^

 

다음 명불허전은 9월13일<문화와 도시2> 유장근교수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