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목요풍류]사랑사랑 내사랑이야

2011. 5. 11. 18:33풍류방이야기



싱그런 햇살과 따뜻한 봄바람이 가득한 오늘! 
5월 5일! 어린이날! 

오늘부터 연휴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죠?^^

비록 징검다리 연휴이긴 하지만, 꿀맛같은 공휴일의 시작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희는 공휴일을 반납하고 지음실에서 어김없이 열번째 목요풍류의 문을 활짝 열었답니다 .

비록 이번 목요풍류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친구들은 없었지만,
자녀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듣고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자 특별히, 우리소리 한마당을 펼쳤답니다.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해설로 시작!!^-^

우리소리 첫번째 순서로 도경 이종록 선생님의 영제시조 '정구업진언'이 연주되었습니다.


도경이종록 선생님께서 부르신 이날 노래는 그 다음주의 석가탄신일을 위해 준비한 곡인데요.
입으로 지은 업(業)이 깨끗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불경으로 <정구업진언>에서 나온 노래의 일부랍니다^^


이날 반주가 좀 색달랐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정음연주단 정동주 악사님이 목탁을, 신근영 악사님이 징을 함께 반주를 하여
영제시조의 독특한 맛을 더해주셨어요^^


이 예쁜 아가씨는,
현재 부산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 이유나 가인이랍니다.
아주 당차게 가사 '매화가'를 불러서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지금 콩쿨을 준비중이라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박수를 짝짝짝!!
좋은 소식이 있기를 모두 기도해주세요♡


영제시조와 가사, 기악곡까지 다들었는데, 뭔가 허전하시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가곡 순서랍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재학중인 세가인(왼쪽부터): 김참이, 김동영, 김재원 가인입니다!!
계면 평롱 가곡전수관에서 초연한 곡이죠! 사모곡인 '호미도'와 계면 편삭대엽 '저연화는'

사모곡 '호미도'

初章  호미도 날히언마라난 낟가티 들리도 업스니이다
貳章  아바님도 어이어신마라난
參章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四章  아소 님하
五章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이것은 원래 고려속요 사모곡으로 불리는 곡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비유한 노래랍니다.
어버이날을 맞이 하여 준비한 곡인데, 어머니의 사랑이 더 깊다고 말하고 있어 아버지께선 약간 삐치실지도^^;;
옛날엔 아버지께서 밖에서 일을 하시고, 어머니께서 자녀들을 돌보신다 하여 이런 시가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 피날레는 오랜만에 판소리를 초청하여 들었어요!
부산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수료를 하신 방지혜선생님께서 '사랑가'를 멋들어지게 불러주셨어요!
관객석 여기저기서 추임새에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왔답니다!


고수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수료를 하신 김규리선생님을 해주셨어요!
다소곳한 외모에 씩씩한 추임새로 분위기를 업!시켜주었어요!
참, 이 두분은 예능기부를 해주셨어요! 멋진 공연 감사드려요~♡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는 즐거운 이시간~!
느닷없는 행복시간!


판소리 '사랑가'에 맞춰 춤을 열심히 추고 있는 이 예쁜 꼬마아가씬 누굴까요?^-^
우리음악에도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 한답니다!^^
지루해서 아이들이 싫어한다는 편견을 버리시고!!
자녀의 손을 잡고 가곡전수관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