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번째 목요풍류] 운애산방의 풍류 '매화사8절'
지난 1일에 있었던 목요풍류 리뷰입니다. 운애산방의 풍류는 가곡전수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공연으로 안민영의 매화사8절로 꾸며 보았습니다. 운애산방(雲崖山房)은, 안민영 (安玟英, 1816~?)이 스승 박효관 (朴孝寬)을 모시고 당대의 명인들과 음악을 짓고 즐기던 조선후기 예술적 풍류처라고 할수 있습니다. 서울 인왕산 남쪽 기슭 필운대에 자리한 이곡에서 *가곡원류 (歌曲源流)*가 편찬되었고, 풍류재자(風流才子)와 아유사녀(冶遊士女)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날마다 풍악이요, 때마다 술이 오고갔다고 하니, 과연 19세기 중, 후방 가곡 예술의 중심지였음을 짐작할만 하죠? 8수는 이러한 운애산방의 구체적 상황을 담고 있는 노래로, 경오년(고종7) 겨울, 칠순의 노스승이 손수 분재하여 길러낸 운애산방의 매화 몇송..
2011. 9. 6.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