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7. 17:21ㆍ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 오늘은 18번째 시간입니다.
기나긴 연휴를 끝내고 오랜만에 만난 우리 푸르미르들!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애틋함을 뿜뿜 내뱉으며 만났답니다^^ 매주 보는 얼굴이었는데, 한주 안봤다고 뭔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이었답니다~ 오늘 수업은 시작 전부터 걱정 반 반가움 반이었는데요, 혹시나 다 잊어버리고 오지는 않을까 한번도 연습을 안하고 오지는 않을까, 숙제도 잊고 오지 않을까!!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지요^^
걱정과 반가움을 가득안고 시작된 첫 번째 수업은 무용입니다.
저번시간에 무용특강시간으로 진도도 실력도 쑥쑥 자라났던 우리 친구들!! 오늘은 먼저 저번시간에 새로 익힌 것부터 점검해 보았지요^^ 초무와 아박무, 그리고 무산향까지 열심히 진도를 나가고 있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 대단하죠?? 물론 그냥 금방금방 외워지는 것은 아니고 구슬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연습하는 푸르미르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역시 우리 푸르미르들 멋지지요?
그리고 오늘은 가인전목단의 순서가 끝이 났습니다~ (짝짝짝)
이제 조금 더 몸에 자연스레 익히고 익혀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나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우리 막내들의 창작무용 꼭두각시!!
이쁜 꼭두각시 한복을 입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저도모르게 웃음이 난답니다. 연습을 할 때에도 언니들의 “귀여워~”, “아 귀엽다!!”의 칭찬들로 가득찬답니다^^ 애기들이 애기들을 귀엽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요^^
두 번째 시간은 가야금입니다.
가야금도 이제는 어색함 없이 친구같이 가까워 졌는지, 가야금을 연주하는 의지에 활활 불타는 우리 친구들은 선생님을 붙들고 진도를 빨리 나가달라며 떼를 쓰기도 한답니다^^ 의지에 불타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진도를 팍팍!! 나가기도 하지만, 진도를 쭉쭉 나가다보면 혼자 연습을 할 때에는 헷갈려서 틀리게 연주하는 경우도 많은 안타까운ㅠㅠ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보아요~
오늘의 보너스 사진은!! 우리 푸르미르들의 연습한 흔적을 보여주는 물집잡힌 손입니다ㅜ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는 훈장과도 같죠^^?
신나는 간식시간!! 맛있는 소세지 피자빵과 음료수에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 젤리까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세 번째 시간은 가곡입니다.
오늘은 ‘바람은’ 다음으로 ‘나랏말싸미’를 배우는 날이지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이것이 무언지 여러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 바로 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 서문이랍니다^^ 조선에는 훌륭하신 임금들이 많지만, 한분만 손꼽아 보라면 단연 세종대왕이 아닐까 합니다. 그 민족의 정신과 문화 등 모든게 담겨 있는 글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죠! 우리가 지금 힘들지 않게 쓰고 읽고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지만요ㅜㅜ
그런 소중함을 알기 위해 훈민정음 서문 그대로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 가곡으로 노래를 한답니다. 3기에 수업을 받은 친구들은 모두 배웠던 곡이지만, 3기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듣고 오라는 숙제도 남겼었 지요^^
편장단인 10박 장단으로 되어있는 ‘나랏말싸미’는 우리 친구들이 ‘바람은’보다 조금 더 빠르고 신나게 부를 수 있는 곡이랍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반이나 지나있어서 친구들도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힘든 우리 푸르미르들 서로 안마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몸을 풀고~ 다시 시~작!! 놀랍게도 나랏말싸미를 우리 친구들이 끝까지 배웠답니다. 오늘 축하할 일이 참 많죠^^?
오늘 하루도 낭비하는 시간없이 열심히 달려온 우리 푸르미르들!! 다음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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