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송년음악회

2012. 12. 22. 12:33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입니다~

벌써 2012년의 송년음악회를 하는 순간이 돌아오다니!

2012년 참 다사다난하고 바쁘게 돌아갔었던 것 같아요

지금 뒤돌아보면 바쁘게 산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꿈만 같네요!

어쨌든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음악회! 송년음악회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사)아름다운우리가곡의 이사님들과

저희에게 큰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음악회였습니다.

지음실에서 느낄 수 있는 풍류방의 묘미를 느끼시면서 서로 담소도 나누시고 맛있는 팥죽과 에코커피도 드시고 다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관람을 하셨답니다.

 

 

 

 

첫곡 기악합주 '천년만세'입니다.

다들 첫곡이라 집중해서 들으시더라구요~ 저희 정음 연주단의 연주로 첫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두번째곡 피리독주 '상령산'입니다.

다들 상령산을 들으시면서 감동에 겨운 표정도 하시고

곡이 끝나니 박수갈채가 여기저기서 쏟아졌습니다.

중후하고 유려한 멋이 있는 상령산이 관객분들에게 감동이 될 수 있어서 저희도 행복했습니다.

저번에 연주하실 때 보다 기량이 엄청 많이 느셨더라구요!

지영재 악사님! 칭찬 많이 들으셔서 뿌듯해 하셨겠어요~*.*

 

 

 

 

기악합주 '뒷풍류'입니다.

현과 관이 하나씩만 편성되어 조심스레 연주되니 이것 또한 새로운 맛이 납니다.

아담하고 따뜻한 풍류방의 모습과 닮아있는 듯 했어요~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기고 흔들흔들 감상하시던 관객분들도 계셨습니다.

 

 

 

 

다음으로 대금독주 '김동진류 대금산조'입니다.

공연이 무르익어가니 다들 점점 공연에 빠져드시더라구요~

잘 아시지는 모르지만 들려오는 느낌 그대로 흥얼거리시며 콧노래를 부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조민수 악사님도 저번보다 기량이 부쩍 늘어서 커다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점점 더 멋진 연주자로 거듭다는 정음 연주단! 너무 보기 좋네요~*.*

 

 

 

 

마지막곡! 저희가 드리는 또 하나의 선물! 초연곡 '여창가곡 계면조 두거 해비친'입니다.

드리고 드려도 또 드리고 싶은 저희들의 마음에 또 마음을 더해 불러드렸습니다.

오늘을 위해 특별히 또 새로이 작곡된 곡입니다.

접때 소개 해 드린 적이 있는 매창의 시 중에 하나를 계면조 두거에 얹어서 불러 보았습니다.

가사가 바뀌니 가락도 바뀌면서 새로운 느낌의 계면조 두거가 탄생 했는데요!

가락도 가락이지만 매창의 시로 지은 만큼 그 가사의 내용은 일품이지요~

궁금해 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보여 드립니다~

 

春冷補寒衣 춘냉보한의  봄이 차 추위막이 옷을 깁는데
紗窓日照時 사창일조시  비단창에  때마침 해가 비치네
低顔信手處 저안신수처  얼굴 수그리고 재게 손을 놀리는데
珠淚滴針絲 주루적침사  구슬같은 눈물이 바늘실에 뚝 뚝


初章  해 비친 창가에 서서
貳章  얼굴을 수구리고
參章  나는 듯 손을 놀려 추위막이 옷 깁는데
四章  후두둑
五章  눈을 방울이 바늘실에 지노라

 

 

 

공연은 끝났지만 그 여운이 오래오래 이어졌습니다.

다들 모여앉아 서로 의견을 내시고 2013년을 준비하는 저희에게 덕담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법인 설립 이후 새로이 반기는 해를 맞이하는 만큼 이사장님의 부탁말씀도 있으셨구요.

다들 저희 가곡을 사랑해 주시는 만큼 저희에게 또 큰 애정을 보여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며 고개숙여 인사 드리겠습니다.

 

 

 

<공연안내>

  

12월 27일 열린무대 젊은국악

 

가곡 전수관에서 연말 파티도 접수하겠습니다!

이제 공연의 틀도 뛰어 넘겠습니다!

 

관객이 연주자가 되고,

연주자가 관객이 되는 이색공연!

 

내가 노래를 좀 한다! 내가 춤을 좀 춘다! 나는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분들 계시면 얼른얼른 전수관으로 오셔서 그 끼를 발산해 주세요!

저희가 무대를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아, 혹시나 나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는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공연 보러 오시는 것도 저희 파티의 참여 방법이랍니다!

공연 보러 오셔서 호응해주시고 박수 많이 쳐주시면서 파티를 즐겨주시면 된답니다!

그냥 마음 편히 즐기러 오세요~ 좀 더 여러분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저희가 관객이 된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그래도 선물은 빠질 수 없으니 저희도 공연 합니다~

그러니 조금 걱정되시면 저희 노래도 들으러 와 주시면 좋겠죠?

 

자자~ 엉덩이 뒤로 빼지 마시고 전수관으로 달려와 주세요~

12월 27일 늦은오후 7시 30분 영송헌

 

우리 신나게 파티해요*.*

 

 

여러분의 지친 삶에 활력이 되어 드리는 내 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