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8회] 달과 구름이 있는 풍경

2012. 4. 20. 15:01풍류방이야기

4월 19일 저녁 지음실에서 목요풍류 8번째 시간,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사랑방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준비하다보면 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리는데요 준비하다보면 어느덧 공연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음급해져서 후다닥 뛰어가보면 급하게 들어가다가도 정음 연주단의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제일 아쉬운 점은 아직 아이들에게 친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연을 보러오는 학생이나 아이들도 있었지만 어른분들 보다 적으니 항상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사진촬영을 하며 공연 리뷰를 위해 공연을 보는내내 이런일을 한다는게 내심 속으로 뿌듯하기도하고

' 이 좋은 공연을 보러오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아쉬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공연엔 늘 오시던 회원분도 계셨지만 처음오신 분들도 있어 더더욱 마음쓰인 공연이었습니다.

 

 

오늘 진행은 정동주 악사입니다. 처음이지만 떨지않고 차분하게 사회보는모습!

중간에 약간 당황해한듯해 보였지만 이내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진행해 주었습니다. ^.^

 

 

 

 

 

첫곡은 대금독주 '상령산, 청성곡' 이었습니다. 대금소리가 마음에 울려 잔잔한 느낌이 났었는데요, 스크린에 나온 배경과 정나례 악사가 연주한 '상령산,청성곡'이 잘어우려저서 마치 조선시대로 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대금독주에 이어서 정음 연주단원분들이 연주한 '별곡'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악기들끼리

잘 어우러져 나는 소리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찍다가 저도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더라구요^^;

 

 

 

 

 

 

그 다음으로 한건 가야금 독주 '밤의 소리' 였습니다. 처음에 장구와 주거니 받거니하더니

잔잔하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곡이었는데, 나중에 점점 천천히 구슬피 들리는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전수장학생 김동영 가인이 부른 우조시조 '월정명'은 경제시조 특유의 시김이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처음 듣는 멋진 노래라 들으면서도 계속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으며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주동섭 가객이 불러주는 가사 '백구사'가 이어졌습니다.

 '백구사'는 12가사 중 한 곡이며  관직에서 물러난 선비가 자연에 귀의하여 백구와 벗이 되어 풍류를 누리겠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 들을때 잔잔하면서 웅장하게 늦겨진 곡인데요 노래부분이 중간에 다다르니 힘차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피리를 연주하신 김정집 사범님과 장고를 연주한 정동주 악사 그리고 주동섭 가객의 노래가 함꼐 어우러져 마음이 한결 더 풍요로워 진거같았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조수연 가인이 가곡 계면조 계락'청산도'를 연주했습니다. 청아하면서도 맑은소리가 지음실을 울렸습니다. 노래를 듣다가 저도 모르게 넋 놓고 바라보았는데요.

사진찍는 내내 동안 귀를 활짝 열어둘 수 밖에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맑은 소리지만 진하게 귓가를 맴돌았는데요,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느닷없는 행복 추첨시간!

공연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요, 한편으론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풍요로워졌습니다

공연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곡의 위대함과 귀함을 알게되었고 앞으로 더더욱 가곡에 대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가곡을 더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좋겠고, 목요풍류 공연은 매주 목요일마다 하나 공연이 늘

똑같지는 않습니다. 늘 색다른 볼거리들과 새로운 곡들로 여러분을 찾아뵈니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4월부터 근무하게 된 초보 간사 이경화라고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재밌는 공연 리뷰올려드릴께요. *^^*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 음악회

 

 

              달과 구름이 있는 풍경

일시 :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오후 7:30
장소 : 가곡전수관 2층 지음실

공연곡목
대금독주 '상령산, 청성곡'

기악합주 '별곡'

가야금 독주 '밤의 소리'

우조 평시조 '월정명'

가사 '백구사'

여창가곡 계면조 계락 '청산도' 

 

연주자
해   설_ 정 동 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노   래_ 주동섭 (가곡 이수자•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조수연 (가곡 이수자•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김동영 (가곡 전수장학생•부산대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재학)
피   리_  김정집 (국악연주단 정음 사범)
가야금_  서은주 • 송정아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거문고_  신근영 • 박소연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대   금_  정나례 • 조민수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해   금_  김지희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장   고_  정동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관람료_ 전석 5000원
40% 할인 _ 18세 이하 청소년, 60세 이상 노약자, 장애인
20% 할인_ (사)아름다운우리가곡 회원

문의) 행정실 055-221-0109

★ 유료공연을 통해 얻어지는 입장권 수익은 전액 더 나은 공연을 위한 인건비, 제작비, 운영비 등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국악공연에 쓰입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은 우리 겨레의 소중한 자산인 가곡을 전승·보전하는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공

연·교육 시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