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창원 가곡전수관, 매주 목요일 '풍류음악' 공연

2012. 3. 7. 10:10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목요일마다 우리 전통음악의 풍류를 즐기세요."

경남 창원시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은 오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가곡의 풍류를 즐기고 체험하는 '목요풍류(木曜風流)'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가곡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인 가곡(歌曲)의 전승ㆍ보전을 담당하고 있다.

가곡전수관은 8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목요일마다 다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신춘음악회에서는 피리 독주 '상령산', 가야금 독주 '춘설', 사설시조 '명년 삼월에', 가사 '매화가' 등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음악을 공연한다.

판소리 '사랑가', 기악합주 '상현도드리', 가곡 '동각에'도 무대에 올린다.

15일과 22일에는 각각 '해설이 있는 풍류방음악회'와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음악회'가, 29일에는 국악계를 짊어지고 갈 신진 연주자들의 공연인 '열린무대 젊은 국악'이 펼쳐진다.

다음달부터는 지역의 명사를 초대해 문화와 기업ㆍ문화와 도시ㆍ문화와 콘텐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국악 토크 콘서트 '명불허전(名不虛傳)'도 연다.

목요풍류는 목요일마다 주제를 바꿔 12월27일까지 열린다.

조순자 관장은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목요풍류에서 수준높은 국악연주를 선사할 것이다"며 "풍류를 통한 나눔과 소통의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가곡의 정신이 잘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곡은 '청구영언'과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가집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올려 관현 반주에 맞춰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이다.

연주형식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0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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