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전수관 송년음악회 '우리 음악, 우리 춤'으로 따뜻한 연말

2010. 12. 28. 16:42풍류방이야기

앞서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지난주 금요일인 12월 24일 5시,  2010 가곡전수관의 마지막 공연, 송년음악회 '우리 음악, 우리 춤'이 공연되었습니다. 전날까지 따뜻한 날이 계속되다가 24일 공연 당일부터 엄청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칼바람이 불어서 관객이 많지 않을까봐 꽤 걱정을 했어요.

한데, 꽤 많은 관객분들이 세찬 바람을 해치고 전수관을 찾아주셨습니다. 안홍준 의원님과 합포구청장님도 함께 해주셨고요. 모두에게 특별한 24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날은 공연을 마치고 허정도 선생님께서 일전에 기증해주신 책, <마산의 미래를 디자인 하다>와 가곡전수관 공식 티셔츠 <놀리지요> 티셔츠를 추첨해 선물로 나눠드렸습니다. 다함께 팥죽도 먹고요. 날이 추워 야외 벤치를 이용할 수가 없어 좁은 로비와 강의실에서 먹었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 호호 불어 먹던 팥죽 맛이 잊혀지지 않겠죠?


-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 인사와 첫 곡인 생소병주 '수룡음'



- 김영숙 명인의 '춘앵전'



- 피리독주 '상령산 풀이'
(위쪽 사진 두 장은 생소병주입니다... 편집상의 오류)




- 김온경 명인의 강태홍류 산조춤



- 가곡 남창 '나무도'와 여창 '모란은'으로 대망의 마무리



- 느닷없는 행복 추첨과 팥죽 나눠먹기



2010년 한 해동안 가곡전수관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가곡전수관은 올해 총 48회의 공연을 마치고 이제 2011년 공연 및 교육을 위한 동면기에 들어갑니다.

새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더욱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뭇 생명들처럼 저희 가곡전수관도 겉으로는 동면기이지만, 더 가열차게 2011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미 송년음악회가 끝나자마자 지난 27일(월)부터 전수자를 대상으로 한 '동계향상교육'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요. 2011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공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가곡전수관 소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시작하는
2010 가곡전수관 송년음악회

우리 음악, 우리 춤

일시 : 2010년 12월 24일(금) 17시
장소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
행사 : 공연 및 부대행사
▮공연곡목
1. 생소병주 ‘수룡음’
2. 궁중정재 ‘춘앵전’
3. 피리독주 ‘상령산 풀이’
4. 산조춤 ‘강태홍류’
5. 남창가곡 반우반계 편락 ‘나무도’
6.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출연진
○ 해설, 진행_ 영송당 조순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관장
전문예술단체 가야국악회관 대표
경상남도 문화재위원
○ 강태홍류 ‘산조춤’_ 김온경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예능보유자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 
국내외 한국전통무용공연 다수
(동래입춤, 산조춤, 승무, 살풀이춤, 문둥탈춤, 동래고무, 동래학춤 등)
○ 궁중정재 ‘춘앵전’_ 김영숙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교육보조자
정재연구회 예술감독
운창 성계옥 교방문화연구원 부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
○ 가곡 남창 _ 이 종 록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및 제42호 가사 이수자

○ 국악연주단 정음
예비사회적기업 <국악연주단 정음>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보급·선양하기 위해 2009년 9월 창단된 경남 최초의 정악연주단이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와 노래하는 가인으로 구성된 국악연주단 정음은 창단이후 현재까지 전통예술의 발굴과 창작,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국악공연 및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실력있는 연주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