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메일을 타고

2010. 8. 11. 16:12사랑방이야기



태풍이 몰아친 오늘, 다들 무사하시죠?

태풍 이름이 뎬무라는데, 매미, 카트리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단무지의 일본식 이름같다는 쌩뚱맞은 생각도 들고요. ^,^

아무튼 피해가 크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어느 정도 소강상태가 된 오후에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김OO' 선생님이신데요.

오가면서 가곡전수관을 지켜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공연장에 오신 적이 있으신가 물으니 거동이 불편하여 직접 들어와 보지는 못했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멀리서나마 가곡전수관을 늘 지켜보셨다고, 궁금해서 매번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답니다.

힘내라고 글이라도 한 편 쓰고 싶은데 어디다 써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메일로 글을 받았어요.

아래의 글이  김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입니다.




조순자 선생님과 여러님들 더운데 건강하신지요.


저는 월영동에 사는 김OO 라는 올해 56세 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입니다.

국악을 좋아하는데, 특히 가곡을 참 좋아하지요. 하루 종일 듣기도 합니다.

조순자 선생님의 가곡 보급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가끔 접속하다가 인사라도 드리려고 메일을 띄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꾸준한 활동 기대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전수관 식구들 모두에게 큰 보람과 감동을 주셔서요. 

그리고 9월 3일부터 열리는 매주 금요일 상설공연 금요풍류때 꼭 오셨으면 합니다.   

새로운 연주장에서 진행될 하반기 공연부터는 계단을 올라가지 않아도 되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되거든요.

앞에서 전화주시면 버선발로 달려가겠습니다. ^.^

꼭 와주세요.

만나뵐 그날까지 건강하십시오~!


참. 전수관에 글을 남기시는 방법은요. 방명록이나 댓글기능을 이용하셔도 되고요.

저희 공식 메일, igagok@hanmail.net 으로 글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그냥 오가는 길에 차나 한 잔 하러 들르셔도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