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9] 연주홀에 차려진 찐~한 송년의 밤

2009. 12. 31. 14:00사랑방이야기

이제 송년모임은 슬슬 마무리 국면입니다. 송년모임이 끝날 때쯤 저희 전수관 식구들도 찐한 '송년의 밤'을 보냈습니다. 2009년을 하루 남겨둔 어제 30일에 저희의 작고 소박한 연주홀, '지음실'에서 가곡전수관 식구들과 영송당가곡보존회 회원님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 몇 분을 모시고 이름하야 "먹고 마시며 이야기하는 송년의 밤"이 벌어졌던 것이지요. 이날은 연주를 하지 않고 느긋하게 앉아 술 한 잔 겯들여 식사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는 여느 송년모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주홀에서 조명받으며 먹으니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하하....

느껴보시죠. 이날의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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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아주 군침이 도시죠? 위에 보이는 기름 좔좔 과메기는 노래하는 이성순샘이 포항에서 공수해온 것이고요. 그 앞에 있는 팔딱팔딱 싱싱회는 노래하는 조수연샘이 마산직송으로 가져온 것이랍니다. 생탁은 부산에서 가져온 건 아니고, 마산에서 파는 걸 사왔습니다. >.< 참...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얼큰 통통 홍합탕을 선보인 노래하는 김나령샘의 음식솜씨도 한 몫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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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들도 보이고, 먹기에 앞서 즐거운 모습들입니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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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케잌 촛불을 끄는데 말이죠. 다 박수를 치고나서, "초가 왜 2개예요?"하고 물으니 2009년을 잘 보냈다는 뜻에서 1개, 2010년은 더 잘 보내자는 의미에서 1개라더군요. 무지한 중생들에게는 이렇게 일일이 설명을 해줘야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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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바짝 다가온 2010년 경인년 한 해를 위해 건배~!!
여러분도 맑고 밝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_()_

참... 약간 늦게 오신 몇 분이 계신데, 사진에는 빠져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맛난 음식을 먹느라 신이 나 미쳐 사진에는 담지 못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황PD님, 설희님, 경원샘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
또 의령에서 현지 특산물인 그 유명한 망개떡을 바리바리 싸서 들려주신 영제시조협회 연주자분들, 그걸 들고 전수관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신 연주자 김성태, 정동주샘, 과메기 협찬 이성순샘, 회 협찬 조수연샘 등등 준비하느라 애쓴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모두들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