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21년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청소년예술단 9기 결과발표회 !!

2021. 12. 25. 00:22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 예술단의 마지막 시간! 결과발표회 시간입니다!!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 1년 동안 갈고닦아 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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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음악과 무용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어린 인재를 발굴, 양성하여 미래 전통예술의 성장을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긴 토요풍류학교가 이번해로 9기를 맞이했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의 수업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놀고 싶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은 마음보다 우리 음악을 배우고 익히고 싶은 마음이 컸던 기특한 우리 푸르미르들!! 느린 호흡과 곧은 자세의 가곡과 무용은 어른들도 배우기 힘들어한다는데, 그 모든 것을 해내어 드.디.어!!! 결과발표회를 하는 날이 왔습니다~

 

 가곡전수관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은 가((()에 재능이 있는 어린 인재를 발굴양성하여 미래 전통예술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는 청소년 예술단으로서 1919년 이왕직아악부 아악생, 1955년 국악사양성소 등 전통적으로 가((() 전반을 한 몸에 익히던 국악교육의 맥을 잇고자 우리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2021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는 우리 전통음악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정가(正歌_가곡·가사·시조 등 민간과 궁중에서 불리던 노래)와 정재(呈才, 궁중무용) 그리고 기악(가야금, 향비파) 등 전통 가((()을 정해진 교과과정에 맞추어 교육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총 19명의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고등학생 푸르미르들이 함께했지요!!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수업이 미뤄지기도 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가곡에 가야금에 무용에 비파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다 지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우리 음악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가르치는 저희도 많은 뿌듯함을 느끼며 수업을 했었답니다^^

 

 가, , 악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기에 많은 것을 배우다 보니 실수가 있으면 배시시 민망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에 저희도 많은 뿌듯함을 느끼면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결과발표회라는 마지막 날이 되었지요^^

 

 이번 토요풍류학교 결과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며,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황 중계되었는데요, 학부모님들로 가득 찼던 관객석이 비어있는 모습에 조금 슬프기도 했지요. 그래도 그 덕인지 우리 푸르미르들이 많이 떨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푸르미르의 할머니 선생님! 국가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보유자이신 영송당 선생님의 애정을 듬뿍 담은 사회로 시작되었지요!

 

 

 가장 처음 한 프로그램은 바로 정재, 초무입니다, 초무는 이름 그대로 처음으로 춤을 아뢴다는 뜻의 무용입니다. 2명의 무동이 나란히 줄지어 나아가 추는 춤으로 독립된 춤이라기보다는 춤의 시작을 알리는 비교적 간단한 춤으로 창사는 부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요. 김지성, 주혜원 푸르미르들이 멋지게 나와서 보여주었는데요, 첫 순서라 많이 떨려했는데 아주 잘 해내서  힘차게 공연의 시작을 알릴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정재 아박무입니다. 목판 6개 위쪽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끈으로 잡아 맨 박이라는 악기를 들고 쳐서 소리를 내면서 추는 춤으로 목판끼리 부딪쳐서 생겨나는 음색이 특이하여 더욱 매력적인 정재랍니다. 김서영, 신윤주, 신윤정, 이승은 푸르미르들의 무대였답니다.

 

 

 세 번째 무대는 정재 가인전목단입니다. 모란꽃을 꽂은 화준반을 가운데 놓고 춤을 추며 꽃을 뽑아 들고 추는 춤으로 곱고 예쁜 모습의 늘 인기 많은 정재이지요! 오늘은 푸르미르들이 꽃보다 이쁜 모습으로 춤을 추어주었답니다. 꽃 같은 이채은, 권지민, 이소윤, 정윤아, 신수빈, 권수민, 이시은, 백지원 푸르미르의 무대였습니다~

 

 

 

 정재의 마지막 무대는 무대는 정재 향발무입니다. 좌우 양손에 향발이라는 금속성의 작은 타악기 제금을 장지와 모지에 끼고 마주쳐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으로, 은은히 들려오는 향발의 여운은 청각과 시각을 모두 황홀하게 하여 관객들이 모두 무대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었지요!! 우리 푸르미르의 막내들!! 김은성, 정유라, 박솔지, 김도영, 정화빈, 주혜원의 무대로 꾸며졌지요!

 

 

 그리고 이번 무대의 특별무대! 참 의미 있는 무대인데요,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 1기 단원으로 2013년부터 바로 작년 2020년까지 함께했고, 또한 2021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가곡 전공으로 입학한 이가은의 무대였답니다^^ 늘 푸르미르로서 함께했던 무대에 선배로서 함께했는데요, , , 악 모든 것이 가능한 푸르미르 출신의 멋진 국악인이 되기를 바래요^^

 

 

 다음은 드디어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 가곡을 부르는 무대랍니다. 이번 공연은 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을 정음연주단의 반주에 맞춰 불러보았답니다. ‘버들은은 가곡중에서도 가장 느린 곡으로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곡을 멋지게 해낸 우리 푸르미르들!! 자세부터 표정 노래까지 신경 쓸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었는데요, 역시 우리 푸르미르들이 이쁘게 해내는 모습 정말 멋있죠^^?

 

 

 다음은 특별공연으로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언약이를 불러준 이유나 가인! 우리 푸르미르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해주었답니다^^

 

 

 마지막 무대는 향비파, 가야금 병창입니다. 원래 가곡은 관현 반주에 맞추어 노래해야 하지만 가곡전수관에서는 최초로 관현반주없이 가야금을 연주하며 가곡을 노래하는 가곡, 가야금 병창을 시도했었는데요, 이번해에는 거기에 더하여 향비파를 하면서 노래를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계면조 편삭대엽 나랏말싸미를 향비파와 가야금 병창으로 멋지게 보여주었지요! 특히나 앞서 '사랑을'을 불러주었던 이가은 학생이 장단을 쳐주는 멋진 모습까지!!

 

 향비파는 특히나 삼국시대 서역 지방에서 전래되었으며 신라악의 삼현삼죽에 포함되어있는 향악기입니다. 악학궤범에 나온 향비파의 연주법은 실전되어 연주하는 이가 없어 다양한 방법으로 그 연주법을 복원하는 과정에 있는데요, 가곡전수관의 사무국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의 이수자이신 신용호 선생님께서 향비파를 연구하여 멀리 서울 국악원에서도 향비파 연구를 위해 전수관으로 찾아온답니다!! 그만큼 아무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푸르미르들의 향비파 병창!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나도 멋지죠!!

 

 우리 푸르미르들의 멋진 영상은 유튜브가곡전수관페이지에서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유튜브에서 가곡전수관을 검색해주세요~

 

 

 이렇게 푸르미르들의 무대는 끝이 났답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때 와는 확연히 다른!! 놀랍게 성장해준 우리 푸르미르들!!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늘 열정적으로 임해준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에게 저도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한 명, 한 명 이름과 얼굴을 외우기에 바빴던 첫 수업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입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깜짝 놀래기도 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와 준 우리 친구들이 기특하고 뿌듯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우리 친구들과 여러 강사님들, 도움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멋진 푸르미르들!! 새해 복 많이 받고 모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