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축제] 2021 영송헌금추야연_둘째마당 '온고지신'

2021. 11. 18. 19:48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2021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의 둘째마당 '온고지신' 리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가곡전수관은 매년 3~4일 동안 전통음악축제라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것 다들 알고 계시죠?

남녀노소 연령과 관계없이 다 함께 즐기며 시간의 벽을 허물어 오늘과 내일의 긍정의 신명을 불러일으킬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가곡전수관에서는 매년 3~4일 동안 전통예술의 향연을 펼치고자 영송헌금추야연(永松軒金秋夜宴)’이라는 제목으로 축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곡전수관의 대표 공연 중 하나인 전통음악축제에는 국악의 명인, 지역의 신진 예술가 등 다양한 장르와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유명 단체들을 초대하는 등 지역민에게 우리 음악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하고자 매년 마련하고 있는 공연이랍니다.

 

 

올해도 "영송헌금추야연"이라는 제목으로 9월14일(화)부터 16일(목)까지 3일간 축제의 장을 펼쳤습니다.

그 두번째 마당에는 블라썸 국악실내악단을 초청하여 '온고지신' 이라는 제목으로 둘째마당을 꾸며보았습니다.

 

이번 둘째마당의 제목인 온고지신이 무슨 뜻인지 먼저 알아볼까요?

온고지신 (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으로 다시 말하면, 옛 학문(學問)을 되풀이하여 연구(硏究)하고,
현실(現實)을 처리(處理)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學問)을 이해(理解)하여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資格)이 있다는 뜻입니다.

 

2021 영송헌금추야연의 둘째마당의 무대는 우리지역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블라썸 국악실내악단을 초청하여 무대를 꾸며보았습니다. 블라썸 국악실내악단의 대표는 우리 가곡전수관의 국악연주단 정음의 타악 악사인 남일성 선생님이 대표로 이끄는 단체랍니다.

 

 

블라썸(Blossom)국악실내악단은

민속악을 중심으로 경상권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두 바쁜 활동과 여러 음악 단체와의 협연 및 공연, 재즈와 연극 등의 다양한 분야의 만남과 결합을 시도하지만 우리음악의 기본은 전통적인 정악과 민속악에 있음을 알고 기본이 되는 것을 공부하며 함께 연주하는 단체입니다.

 

둘째마당의 사회는 가곡전수관의 관장님이시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이신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께서 재미있고 알아듣기 쉬운 해설이 함께 했습니다.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이어지는 그 첫번째 무대는 "대풍류" 입니다.

대풍류는 넓은 의미로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풍류음악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연주 악곡으로 삼현영산회상, 취타풍류, 염불풍류 이렇게 세 곡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주는 염불풍류로 긴염불(염불타령)-반염불-삼현타령-느린허튼타령-중허튼타령-자진허튼타령-굿거리-자진굿거리-당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염불풍류는 고 지영희에 의해 전해진 서울·경기지방의 승무, 검무, 탈춤, 굿 등의 반주 음악으로 사용됩니다. 피리, 대금, 해금이 가지고 있는 각 악기의 특징을 살려 비슷한 선율을 연주하며 서로의 조화를 꾀하고 있는데, 음량이 큰 피리 선율을 중심으로 각 악기의 특성에 맞는 가락을 연주합니다.

 

 

두번째 무대는 "흥(興)" 입니다. 

민요는 예로부터 민중 사이에 불려오던 전통적인 노래로 대개 특정한 작사자나 작곡가 없이 구전되어 내려오며 민중들의 사상, 생활, 감정을 감고 있는 흥타령을 위주로 금강산타령, 육자배기 등을 기악과 소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애절하고 구슬픈 가락과 재미, 그리고 슬픔을 우리만의 흥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세번째 무대는 "푸살" 입니다.

경기도당굿 중 한 장단인 푸살 장단을 기본으로 가야금 독주곡인 `새가락별곡`을 관·현 합주로 최경만이 새로 구성하였습니다. 푸살은 ‘살을 푼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익숙하지 않은 리듬감과 특유의 장단 변화를 수반한 신선함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연주였답니다.

 

 

마지막 무대는 "산조합주" 입니다.

산조란 허튼가락의 의미를 지닌 용어로 즉흥적인 선율로 연주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나위의 가락을 구체화된 틀로 짜놓은 음악을 말하며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이어져 한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민속 기악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산조는 기악 독주곡의 형태로 발달되어 왔지만 합주의 형태로 연주되기도 합니다. 오늘 연주는 서용석류 산조의 가락을 바탕에 두고 각 악기의 산조가락을 함께 연주되었답니다. 

 

 

이번공연의 제목처럼 과거를 알고, 그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칠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처럼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만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기 자신을 개발해야겠죠? 요즘 퓨전국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퓨전국악만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거기 에는 우리 전통음악이 탄탄한 바탕이 되어야만 바른 음악이 연주 될수 있는 있는거겠죠?^^

 

사진으로만 보기엔 아쉬운 분들은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니 많은 관람과 댓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아래의 그림을 누르시면 해당 공연으로 링크되니 많은 관람 부탁드려요!!!)

 

 

 

그럼 2021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 셋째마당 '노래, 永言' 리뷰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