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21.04.10 두번째 수업

2021. 4. 15. 14:08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

두 번째 시간입니다^^

 

 두 번째 시간 이지만 입학식으로 아직 못해본 수업이 많기 때문에 오늘이 첫 수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친구들과 만나서 수업 시작~

 

 

 오늘의 첫수업은 할머니 선생님의 가곡 수업입니다. 가곡전수관에서의 수업이니 가장 중요한 수업이지요!!

 우리 친구들이 저번 시간에 양수지박과 기본 장단을 위해서 장구수업을 함께 했었는데요, 저번시간에 다 하지 못한 장구수업을 오늘 마무리 하기위해서 장구를 다시한번 준비했답니다.

 그래도 한번 장구에 대해 배우고 쳐봤다고 사진으로만 봐도 저번시간보다 장구와 친해진것 같죠^^? 조금은 익숙해진 장구를 덩, 쿵, 따, 더러러러 까지 모두 배워보고 있는데요,

 

 

 할머니 선생님이 장구와 채의 각도를 잘 맞춰보라는 말에, 우리 어린 친구들이 질문했지요! “각도가 뭐에요?” 그래서 급하게 수학시간처럼 각도에 대해서 배우는 헤프닝까지 있었답니다^^ 귀여운 우리 어린 푸르미르들도 모두 이해완료~

 

 

 그리고 장구를 이제 마무리하고 노래수업으로 들어갔는데요, 장구를 정리하고 마무리 할 때에 어린 푸르미르들도 자신의 장구는 꼭! 자신이 직접 정리한답니다^^ 자기 몸보다 큰 장구도 번쩍!!

 

 

 이번에 배울 곡은 ‘이삭대엽 버들은’입니다. 신규친구들이 많이 들어왔기에, 탄탄한 기초를 다지려면 꼭 필요한 곡! 버들은을 배우기로 했지요^^ 이미 오래된 기수의 친구들은 배운 곡이기도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친구들도 많아서 새 마음, 새 뜻으로 다 함께 배워보기로 했답니다.

 

 

 본격적인 노래수업 전, 할머니 선생님께서 이론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노래도 잘 부를 수 있다며 가곡의 기본적인 발음 발성 호흡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있는 만큼 쉬운 말으로 천천히 편하게 설명해주셨지요. 오아우어으이를 길게 불러보기도 하고, 세종대왕님의 한글 창제 이야기도 들려주시는등 많은 이야기들을 정말 이야기하듯~ 공부하는 것이지만 마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모두가 이해했다고 손들 들어주었답니다^^

 

 

 두 번째 시간은 향비파와 가야금 시간입니다.

 고학년의 푸르미르중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 향비파를 공부하고, 저학년친구들과 가야금 수업을 원하는 친구들은 가야금 수업에 함께 하게 됩니다.

 

 

 오늘 처음 가야금을 잡는 어린 친구들은 손이 아파서 애를 쓰고 또 애를 썼지만 생기는 물집을 막을 수가 없었죠ㅠㅠ 그래도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증거니, 당당하게 부모님들께 자랑하세요~ 그러면 학부모님께서는 꼭!! 큰!! 칭찬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는 푸르미르들의 즐거운~ 간식시간입니다. 오늘은 맛있는 음료와 고로케가 나왔는데요,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치즈고로케와 닭갈비가 들어있는 매콤~한 고로케!!

 작년에도 우리 푸르미르들이 좋아하던 간식이 나와서 그런지 기존단원들은 신나게 달려갔답니다^^

 

 

 간식도 먹고 조금 소화도 시키고 몸을 푸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로 세분류하여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옆에 있는 친구를 설명하면서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가수, 등등 자신과 겹칠 때 마다 흥분하여 대화하는 푸르미르들의 활기찬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답니다. 물론 TMI(too much information)라며 친구의 엄마아빠의 이름과 나이까지 얘기해서 모두를 빵빵 터지게 만든 푸르미르도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지요^^

 

 

 다음은 정재시간인데요,

 오늘은 기본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두발으로 걷기, 한발로 두박 걷기, 한발에 한박씩 걷기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해 보았답니다. 정재는 아주 천천히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느린 굿거리 장단을 입으로 부르며, 선생님의 장구소리를 들으며 걸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새로운 푸르미르들은 휘청~휘청~거리기도 하고, 엉덩이가 자꾸만 튀어져나와 오리궁딩이를 보여주기도 하고, 다리가 자꾸 벌어져서 요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선배들의 동작도 살펴보고, 앞에 걷는 친구와 발걸음도 맞춰보면서 점점 나아지는 푸르미르들의 모습에 할머니 선생님도 박수를 쳐주셨답니다!!

 

 

 우리 푸르미르 모두 처음에는 어려울지라도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 함께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말고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