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금요풍류] "공연보고 노래 배우고... 이게 바로 풍류방"(12월 18일)
신화학자이면서 소설가로 유명한 이윤기 님의 산문집, 에는 '우리는 이제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그가 가까이 모시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영석 교수가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많이 알고 또 굉장히 잘 부른다는 소개로 시작한 이 글에서, 그는 자신도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고 노랫가사도 많이 알지만 가사를 따로 왼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가라오케 기계 나오고부터 우리는 망하고 말았다"고 말합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멋이 없는데다, 남의 노래 들을 생각은 않고 내 노래 부를 생각만 하게 만든다나요. 요즘의 공연문화도 이와 같지 않나 합니다. 최근 관객 참여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주자와 관객은 여전히 무대와 객석처럼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2009. 12. 19.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