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18.06.02 여덟번째날 !!

2018. 6. 5. 00:06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 예술단 여덟번째 이야기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푸르미르들을 만나는 토요일! 날씨도 맑고,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 친구들과 즐겁게 인사하고 신나게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첫 번째 시간은 가야금 시간입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자신의 가야금을 가지고 올바른 자세로 앉아 조원들과 함께 스스로 연습을 시작한답니다. 김서하 선생님과 함께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붙어서 지도를 하고있지만, 선생님들 수보다 우리 친구들의 수가 더 많다보니 협동심과 화합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고 있답니다^^ 서로서로 확인해주고 의논도 하면서 부족한 점을 함께 채워나가는 예쁜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시간이지요!

 

 

 

 오늘은 새로운 곡인 밀양아리랑을 배워보았는데요, 먼저 노래를 익히고 가야금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반만 진도를 나갔는데, 어찌나 재미있어하는지 얼른 뒤에도 가르쳐 달라는 우리 푸르미르들! 조그마한 손으로 어깨까지 움찔움찔거리며 줄을 뜯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저만 보기 너무 아까운 모습이랍니다^^ 노래까지 신나게 부르며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그러다가 물집도 생기고 그 물집이 터져서 밴드를 찾을 때에는 그 아픔을 알기에 제 마음도 아파오지요ㅜㅜ

 

 

 

 두 번째 시간은 가곡시간입니다.

 

 

 

 이제는 훈민정음서문을 외우고 뜻풀이도 너무나도 잘 하고, 노래까지! 세가지 모~~두 가능한 만능 푸르미르들이 되어가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목소리에 자신감이 더해져서 더욱 힘차게 수업을 하고 있답니다^^

 

 첫 수업 때부터 이어지는 바른 자세에 대한 할머니 선생님의 말씀덕분에 이제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푸르미르들! 아직은 바른자세에 익숙지 않은 친구들은 노래를 부르다보면 쑤욱 다시 허리가 굽어지기도 하지만 어느새 스스로 알아차리고는 다시 쭈욱펴서 바른자세로 앉는답니다. 곧은 자세로 노래하니 더더욱 노래도 곧은목으로 쭈욱~ 잘불러지는 것 같네요^^

 

 

 

 신나는 간식시간을 지나~ 

 

 

 

 세 번째 시간은 정재시간입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춘앵전을 잘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한삼을 꼬이지 않게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부터, ‘빙정월하보의 노랫말으로하는 창사를 중점적으로 배워보았습니다.

 

 

 

 저번시간에는 손가락을 접어가며 한박한박 익혀보았다면, 오늘은 특히 손을 입 앞으로 모으고 창사를 부르는 자세 그대로 노래를 하면서 익혀보았는데요, 한삼속에서 안보이게 박을 셀 수 있는 할머니 선생님의 꿀팁으로 더욱 쉽고 이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답니다.

 

 

 

 제가 춘앵전을 추면서 창사가 나올때에 볼륨을 확 줄여서 우리 친구들이 음원에 의존하지않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부르게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너무너무나 잘 부르는 우리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기분좋게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매주 토요일이 다가와서 우리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 되면, 혹시라도 우리 친구들이 일주일만에 배운 내용을 까먹고 오지는 않을까, 결석하는 친구들이 있지는 않을까, 오늘 쉬는 시간에는 어떤 게임을 해볼까, 간식은 무엇일까, 씻으면서도 차를 타고 오면서도 수업준비를 하면서도 푸르미르 친구들이 하루종일 머리에 둥실둥실 떠다닐 만큼 즐거운 수업시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리 친구들의 까르르르 웃음소리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있도록, 전수관으로 오는 길이 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