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17.12.03 결과발표회 !!

2017. 12. 12. 16:08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2017년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 예술단 마지막을 알리는 결과발표회 날입니다. 할머니 선생님께서는 1년 농사의 추수를 하는 날이라며 아주 기뻐하셨답니다^^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 예술단은 우리음악과 무용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어린 인재를 발굴, 양성하여 미래 전통예술의 성장을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긴 토요풍류학교가 이번해로 5기를 맞이했답니다.

 

 여러가지 오디션 끝에 합격된 우리 친구들은 가무악전반을 모두 가능한 국악영재들이 되기 위하여 일년동안 구슬땀을 흘렸지요.

 

 가, , 악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기에 많은 것을 배우다보니 실수가 있으면 베시시 민망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에 저희도 많은 뿌듯함을 느끼면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결과발표회라는 마지막 날이 찾아왔습니다!

 

 

 

 첫 무대는 이번 해의 첫 프로그램인 정재 초무입니다. 초무는 이름 그대로 처음으로 춤을 아뢴다는 뜻의 무용입니다. 2명의 무동이 나란히 줄지어 나아가 추는 춤으로 독립된 춤이라기보다는 춤의 시작을 알리는 비교적 간단한 춤으로 창사는 부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요. 김윤성과 이승은 두명의 푸르미르들이 추는 초무! 파아란 옷이 너무 귀엽죠?

 

 

 

 두 번재 무대는 특별연주 해금독주 표정만방지곡 중령산입니다. 학부모님들과 관객분들게 우리 가곡전수관의 정음 단원들이 연주를 보여드렸지요^^ 정음의 강민희 해금 단원의 연주였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정재 향발무입니다. 좌우 양손에 향발이라는 금속성의 작은 타악기 제금을 장지와 모지에 끼고 마주쳐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으로, 은은히 들려오는 향발의 여운은 청각과 시각을 모두 황홀하게 하여 관객들이 모두 무대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었지요!! 이수빈, 김은채, 신수빈, 신윤정, 유은지, 이승은의 무대입니다^^

 

 

 

 네 번째 무대는 정재 무산향입니다. 무산향은 본래 대모반 위에서 추는 독무이지만 오늘 무대에서는 백지원과 이가은 중학생단원인 두 단원이 춤을 추어주었답니다. 가장 나이 많은 푸르미르 단원들인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답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정재 아박무입니다. 목판 6개 위쪽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끈으로 잡아 맨 박이라는 악기를 들고 쳐서 소리를 내면서 추는 춤으로 목판끼지 부딪쳐서 생겨나는 음색이 특이하여 더욱 매력적인 정재랍니다. 신윤정, 유은지, 이채원, 정체원 푸르미르들이 박을 치며 만들 무대 멋있죠?

 

 

 

 여섯 번째 무대는 특별연주 가야금독주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입니다. 가야금 산조는 오른손으로는 현을 튕기거나 뜯어 음정을 내고, 왼손으로는 줄을 누르고, 구르고, 흔들어 음의 높낮이와 색깔을 변화시킴으로서 소리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하여 가야금의 특성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랍니다. 우리 푸르미르들이 배우고 있는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제대로 보여드리기에 딱 맞는 선곡이었지요!! 가야금에 정음 연주단 정하린 악사가 연주했답니다!

 

 

 

 일곱 번째 무대는 창작무용 꼭두각시입니다. 우리 푸르미르의 1, 2학년 친구들이 모여서 만든 이번 무대는 연습때부터 언니 푸르미르들에게 귀엽다~ 이쁘다~” 이야기를 마구마구 쏟아내게 만들었던 무대이지요!! 사진만 봐도 상큼함이 터지는 무대이지요^^!!

 

 

 

 여덟 번째 무대는 정재 가인전목단입니다. 모란꽃을 꽂은 화준반을 가운데 놓고 춤을 추며 꽃을 뽑아들고 추는 춤으로 곱고 예쁜 모습의 늘 인기많은 정재이지요! 오늘은 김은채, 신윤정, 유은지, 신수빈, 이채원, 정체원, 백지원, 이가은 푸르미르들이 꽃보다 이쁜 모습으로 춤을 추어 주었답니다.

 

 

 

 아홉 번째 무대는 특별연주 대금독주 청성자즌한닢 무대 입니다, 음이 높고 맑다는 뜻의 청성에, 가곡의 원이름의 순우리말인 자진한잎이라는 제목인 곡으로 대금의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곡입니다. 느릿한 흐름과 연주자의 긴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변화로운 리듬, 다태롭고 화려한 장식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답니다.

 

 

 

 열 번째 무대는 가곡 가야금 병창 우조 우락 바람은입니다. 원래 가곡은 관현반주에 맞추어 노래야해 하지만 가곡전수관에서는 최초로 관현반주없이 가야금을 연주하며 가곡을 노래하는 가곡, 가야금 병창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1년동안 배우면서 가장 힘들것에 많이 꼽혔던 수업이지요^^ 그래도 오늘 모두 함께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죠!!??

 

 

 

 열한 번째 무대는 특별연주 기악합주 경풍년입니다. 경풍년은 성악곡인 가곡중에서 두거 선율을 기악화한 곡으로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정음연주단의 멋진 무대였습니다^^

 

 

 

 열두 번째 무대는 가곡 계면조 농 북두와 편삭대엽 나랏말싸미입니다. 이번 두곡은 원 가곡 그대로 관현반주에 맞추어서 불러보는 무대입니다. 정음연주단의 반주에 맞추어 불러보는 북두와 나랏말싸미! 마지막 무대로 모두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인 수업이지만, 매주 토요일이라는 주말에 수업을 하기에 놀러도 가고 싶고 뛰어 놀고싶은 마음도 많았을 우리 푸르미르들이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항상 밝고 맑은 표정으로 전수관으로 왔답니다.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에 걸쳐 수업을 한 뒤에도 집에 가기 싫어요~ 더할래요~”하는 바람에 집에 가고 싶었던 제가 진땀을 빼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팔도 아프고 너무나도 느리게 느껴진다던 정재도, 손이 아프다고 징징대었던 가야금도, 낯선 선율과 발음법에 헤메였던 가곡도!! 오늘은 예쁘고 곱기만 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기에 무대의 모습만 보면 그렇게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푸르미르들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가까이에서 그 과정들을 지켜본 분들은 아시죠? 우리 푸르미르들이 얼마나 성실히 수업에 임하며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는지를요^^!!

 

 

 이토록 기특한 우리 푸르미르들~ 긴 겨울동안 아프지말고 다시 만날 날까지 모두 건강합시다^^

 

 

 그동안 우리 푸르미르들을 위해 도움주신 여러 강사님들과 학부모님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