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16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청소년예술단 결과발표회

2017. 1. 3. 14:27토요풍류학교

 우리음악과 무용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어린 인재를 발굴, 양성하여 미래 전통예술의 성장을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긴 토요풍류학교가 이번해로 4기를 맞이했었지요.

 

 매주 토요일.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놀고싶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은 마음보다 우리 음악를 배우고 익히고 싶은 마음이 컸던 기특한 우리 푸르미르들!! 느린 호흡과 곧은 자세의 가곡과 무용은 어른들도 배우기 힘들어 한다는데, 그 모든 것을 해내어 드.디.어!!! 결과발표회를 하는 날이 왔습니다*.*

 

 올해의 토요풍류학교는 치열한 오디션에서 살아남은, 오디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중에도 더욱 더 돋보였던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느린 호흡의 가곡 수업에 하품을 하기도 하고 꾸벅 졸기도 하고, 가야금을 하다가 손에 물집이 생기고, 정재를 배울 때에는 팔이 아파 선생님 몰래 팔을 슬쩍 내리고 있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정재를 할 때에 하는 창사를 배워 노래를 하면서 무용을 하는 만능 영재들을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지요!

 

 노래에 가야금에 무용에 창사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다 지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가랑비에 옷젖듯 서서히 우리음악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가르치는 저희도 많은 뿌듯함을 느끼며 수업을 했었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흥미를 느껴가며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때로는 울고 웃으며 결국에는 해내는 우리 푸르미르들의 성장이야기의 끝! 결과발표회를 하는 날! 함께 보세요~

 

 

 

 먼저 많은 학부모님들이 푸르미르들의 결과발표회를 응원하러 영송헌을 찾아주셨답니다^^

 

 

 

 결과발표회의 문을 열어 줄 첫 번째 무대는 정재 ‘가인전목단’입니다.

 8명의 친구들이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어가며 화준을 두고 공연하는 모습이지요. 긴장하지도 않는지 미소을 지으며 공연하는 우리 푸르미르들! 우리 친구들이 꽃보다 더 이쁘죠^^?

 

 

 

 두 번째 무대는 창작무용 ‘행복한 날’입니다.

 1, 2학년 친구들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부채를 들고 꽃과 파도 등을 만들며 하는 창작무용이지요~ 지금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것 같지만 저 꽃모양을 만들고 파도를 치기까지 수 없이 많은 땀을 흘려온 우리 어린 친구들!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세 번째 무대는 창작무용 ‘내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동갑내기 3명의 친구들이 준비한 무대입니다. 이번 친구들은 1기부터 4기까지 빠지지 않고 토요풍류학교를 수료한 친구들인데요, 그래서 인지 깜찍한 퍼포먼스와 귀여운 동작들! 그리고 고난도의 동작들도 무리없이 소화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답니다^^

 

 

 

 네 번째 무대는 정재 ‘향발무’입니다.

 짤랑짤랑 향발무 소리에 마음도 콩닥콩닥!! 빨간옷이 잘어울리는 우리 친구들이네요~

 

 

 

 다섯 번째 무대는 ‘가야금 병창으로 하는 북두’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그에 맞추어 가야금을 하는 것을 1년만에 해내기는 참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우리 푸르미르들은 해냈답니다^^ 손도 아프고 가야금도 무겁고 다리도 아프고 찡찡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멋지게 공연을 해주었답니다~

 

 

 

 마지막 무대는 정재 ‘춘앵무’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인데요, 하늘 하늘 날리는 한삼을 끼고 진지한 모습으로 공연에 임하는 우리 친구들! 창사까지도 자신있게 잘 불러주었답니다^^

 

 

 

 수료식까지 모두 마친 우리 친구들!! 결과발표회에 이르기까지 성실히 수업에 임하며 집중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우리 푸르미르들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어려워하고 낮선 음악과 무용에 서툴어 힘들어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면서도 내심 많이 걱정을 했었다지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푸르미르들은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놀랍게 성장해준 우리 푸르미르들!! 힘들다고 떼쓰고 가끔 눈물을 보여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늘 열정적으로 임해준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에게 저도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한명,한명 이름과 얼굴을 외우기에 바빴던 첫 수업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입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깜짝 놀래기도 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와준 우리 친구들이 기특하고 뿌듯했습니다.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우리 친구들과 여러 강사님들, 도움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