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5. 18:17ㆍ풍류방이야기
[2016년 10월 20일]
풍류방 음악회-청산도 절로 절로
안녕하세요!!
이번 공연은 목요풍류, 풍류방 음악회-청산도 절로 절로 입니다~
저번 10월에는 개관 10주년공연과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에 목요풍류라는 이름은 오랜만이지요^^
언제나 관객 여러분들께 삶의 쉼표가 되고 싶은 가곡전수관의 상설공연 목요풍류~ 이번에는 어떤 곡들로 함께했는지 보시죠!
첫 번째 곡은 ‘길타령’ 입니다.
취타로 시작하여 길군악-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으로 이어지면서 연주하는 일련의 향악계통 악곡의 하나인 곡이지요, 현은 빠지고 좌고가 들어오는데요, 거문고의 권영현 악사가 좌고를 치고 있지요? 정음연주단의 연주로 들어보았습니다^^
두 번째 곡은 가사 '수양산가'입니다.
가사(歌詞)는 긴 운문시를 노래하며, 시조를 부르던 계층에서 발전시킨 노래곡입니다. 노래의 양식이 가곡만큼 세련되지는 않았으나 시조보다는 전문적인 발성과 기교를 가진 음악이지요^^
수양산가는 4장의 입소리부분이 특징적으로 있는 곡으로 연주자들도 노래를하는 가인들도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이유나, 김참이, 변혜영 가인의 노래로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세 번째 곡은 남창름시조 바람아' 입니다.
지름시조의 지름은 ‘높이 질러낸다’는 뜻으로 초장의 첫째와 둘째 장단 부분을 통성으로 높게 질러서 시작하여 지름시조라 하며, 중장과 종장은 평시조와 같습니다.
남창지름시조인데 여자가 불러도 되나요? 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얼마든지 부를 수 있고말고요*.*
변혜영 가인이 힘찬 목소리로 높은소리를 질러 불러주었는데요, 곧고 힘 있는 소리가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네 번째 곡은 ‘경풍년’ 입니다.
경풍년(慶豊年)은 성악곡인 가곡(歌曲)중에서 두거(頭擧)의 선율을 기악화한 곡으로, ‘풍년을 기뻐한다’라는 뜻으로 궁중행사에서 축하용 음악으로 주로 연주한 곡이지요^^
정음 연주단원들의 연주로 들어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곡은 여창가곡 계면 평거 '초강' 입니다.
평거는 이삭대엽의 파생곡으로, 처음을 높거나 낮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음역으로 부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거와 같이 첫 노랫말이 두자인 경우로 첫 장단의 처음 3박을 생략하고 네 번째 박부터 노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나, 김참이, 변혜영 가인이 불러주었습니다.
여섯 번째 일곱 번째 곡은 여창가곡 계면조 계락 '청산도'와 편삭대엽 '모란은' 입니다.
청산도의 16박에서 노래 마지막 부분에서 10박으로 박을 변화시켜 연결하여 불러보았습니다.
편삭대엽은 ‘편장단으로 삭대엽을 부르는 가곡’이라는 뜻으로 빠른 속도로 사설이 많은 시조시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경쾌한 느낌을 주기에 마지막 곡으로 딱! 이었지요^^
여덟 번째 곡은 기악합주 유초신지곡 중 ‘염불, 타령, 군악’ 입니다.
염불도드리는 전체 4장으로 되어 있으며, 2장 10번째 장단부터 속도가 빨라지고, 장구 연주자가 복판을 크게 치면서 흥을 고조시켜주는 곡인데요, 장구 연주를 하는 남일성 선생님의 집중하는 모습!!
가곡전수관 공연에서 빠질수없는 시간! 바로 바로 느닷없는 행복 시간입니다^^
오늘도 느닷없이 찾아 온 행복 덕분에 행복을 가득 안고 가신 두분! 축하드립니다~
이번 공연은 오랜만의 목요풍류인만큼 가곡, 가사, 시조등 다양한 전통곡들로 구성되어 있었지요!!
다음 공연도 기대되시죠?
다음 공연은 11월 17일 풍류방음악회-기생이라쓰고 예인이라 읽는다 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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