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한국음악의 멋과 흥 그리고 잔치_10월23일

2016. 10. 8. 11:14풍류방이야기

[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한국음악의 멋과 흥 그리고 잔치_10월23일

 

 

 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세번째날!! 이번 공연은 곳고리회와 함께한 공연이었습니다. 조순자 관장님의 해설로 힘차게 시작한 이번공연! 더욱 이번 공연이 뜻깊었던 이유는 곳고리회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였기 때문이었지요^^

 

 곳고리회는 가곡을 공부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권두환 선생님이 버들은의 노랫말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곳고리'는 '꾀꼬리의 옛말이랍니다. 2006년 3월부터 청주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가곡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는 이오규 선생님께 남창가곡과 거문고도 배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문고합주 ‘수연장지곡’입니다.
 수연장지곡은 각 악기의 기본 연습곡으로 채택될 만큼 기본 골격이 충실하며, 특별한 기교가 없는 연주를 통해 깊은 멋과 흥을 자아내는 명곡으로 꼽히며, 풍류문화를 대표하는 거문고, 대금, 독주로 사랑받고 있는 곡이지요. 노래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거문고 연주는 남자선생님 4분이 멋지게 연주해 주셨답니다.

 

 

 

 두 번째는 남창가곡 우조 초삭대엽 ‘동창이’입니다.
 가곡을 연창할 때 가장 처음 부르는 곡인 동창이는 점잖고 여유 있는 곡이며, 전주에 해당하는 다스름에 이어지는 성악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노래의 내용은 봄을 맞아 이른 새벽부터 일꾼을 깨워 일터로 나가라고 독려하는 농부의 마음을 그린 노래입니다. 첫 노래 무대인데도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세 번째는 여창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네 번째는 여창가곡 우조 평거 ‘노래삼긴’입니다.
 여창가곡의 대표적인 곡이지요^^ 동창이는 확실하게 비교되는 섬세한 여성미를 갖춘 노래로 전통음악중에서도 가~장 느린곡으로 유명하답니다^^

 노래 삼긴이라는 곡은 가슴 속에 쌓인 삶의 시름을 노래를 부르며 풀어 보조가 하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곳고리회와 잘 맞는 노래라고 설명해주셨답니다.

 

 

 

 

 

 다섯 번째부터 일곱번째 곡까지 남창가곡 우조 소용 ‘불아니’ 남창가곡 우조 언락 ‘벽사창이’남창가곡 반우반계 편락 ‘나무도’로 남창가곡으로 이어졌지요! 독창부터 여럿이 함게부를 것 까지! 남창가곡의 시원한 맛을 잘 살려 노래 불러주신 곶고리회 선생님들! 역시 자세부터 남다르지요^^?

 

 

 

 여덟 번째는 남.여창가곡 계면조 대받침 ‘태평가’입니다. 마지막 곡인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 공연을 마친 곶고리회! 감사의 마음으로 인사하며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국문학과 대학생들이 공연을 보러왔었는데요, 국문과 학생들 답게 이 공연이 마친 후, 교수님들께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고합니다!!

 열심히 연주해준 국악연주단 정음, 그리고 노래해주신 곶고리회! 공연이 끝나니 모두 밝은 표정이지요^^

 

 

 

 

가곡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고운 마음으로 시작된 곶고리회! 언제까지나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