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0. 19:36ㆍ가곡전수관 일일체험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음악이야기_일일체험
가곡전수관 첫 일일체험의 주인공은!!!
바로 창원지방검찰청 입니다.
여덟분의 따뜻한 미소를 가지신 분들께서 방문해 주셨는데요.
그 미소에 저희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번엔 여덟분이기때문에 오랜만에 지음실에서 공연을 가져보았습니다.
마치 풍류방에 온 것 같은 기분에 인기가 아주 많았던 공연장이지요~
요즘은 많아진 관객분들 덕분에 큰 공연장으로 옮겼지만요!!
조순자 관장님의 설명과 함께!
일단 악기소개를 하며 악기를 각각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곡은 기악합주 '천년만세' 입니다.
천년만세라는 곡은 풍류방에서 만들어진 곡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 아주 잘어울리는 곡이지요^^ 능청거리면서도 경쾌한 타령장단에 맞추어 유연하게 흐르는 계면가락도드리, 한결 흥취를 돋워 장단이 빨리자는 양청도드리 두 곡을 연곡으로 연주했는데요, 첫 곡으로 산뜻한 느낌이지요!
두번째 곡은 우조시조 '월정명' 입니다. 월정명은 시조 중에서도 우아한 노래로 꼽히는 시조입니다. 김참이 가인이 분홍치마를 입고 우아-하게 불러주었지요*.* 주로 서울지역에서 많이 불리던 우조시조 월정명은 가을날 배를 타고 강에 나가 달구경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랫말도 함께 보시죠! 初章 월정명 월정명커늘 배를 타고 추강에 나니 中章 물 아래 하늘이요, 하늘 가운데 명월이라 終章 선동아 잠긴 달 건져라 완월하게
세번째 곡은 가사 '매화가' 입니다.
가사는 가사체의 긴 노랫말을 일정한 장단에 맞춰 노래하는 성악곡으로서, 감정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요즘의 빠르고 신나는 음악에 맞아 인기가 많은 곡이지요!
노랫말도 봄철이 도래하니 오래된 매화나무에도 전에 피듯 꽃이 필 것도 같은데, 봄눈이 많이 날리니 필지말지 걱정이다. 만약에 곱고 예쁜 비단실로 매화꽃을 고목가지에 묶어서라도 꽃을 피게 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아주 이쁘지요^^ 이유나, 변혜영가인이 꽃같은 모습으로 불러주었습니다!
네번째 곡은 가야금, 해금, 대금으로 들어보는 대중가요 '인연' 입니다. '인연'은 이선희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곡이지요!
음악을 집에도 담아가시려는 분도 계실 정도로 아름다웠던 무대였습니다^^
다섯번째 곡은 피리독주 '염양춘' 입니다. 염양춘은 ‘무르익은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나타낸 것으로 가곡 중 계면조 두거의 반주곡을 관악합주곡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좋은 봄날에 딱 어울리는 곡이지요! 피리의 김휘대 악사가 마음껏 실력을 뽑내보았습니다.
여섯번째 곡은 생소병주 '수룡음' 입니다. 생황과 단소의 연주를 생소병주라고 하는데요, 수룡음은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라는 뜻으로 신비로움이 가득한 곡이지요. 월정명을 불러주었던 김참이 가인과 단소에 오동욱 악사가 연주해 주었습니다.
일곱번째 곡은 여창가곡 계면조 롱 '북두' 입니다. 가곡전수관에 왔으니 빠질 수 없는 무대이지요^^ 가곡은 수천년을 이어온 한국 전통 성악곡으로서 약 45음절 내외의 시를 미리 정해진 40여곡의 틀에 맞추어 부르는 형식을 띄고 있으며, 주로 문인이나 선비 등 주로 지식층에서 정신수양의 방법으로 향유되던 성악곡입니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소중한 우리 음악입니다^^ 이유나, 변혜영가인이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불러주었습니다.
이렇게 공연이 끝나고 잠깐의 대화의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창원지방검찰청분들! 다음공연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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