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잘한다!! 국악영재들

2015. 12. 2. 17:34토요풍류학교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경기도에 뜨다!!

 

지난 가곡전수관 전통음악축제 이후로 결과발표회를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

창원지역을  넘어 경기도 양주 어린이 국악페스티벌에 초청이 되었답니다^0^

일전에 예고해 드렸죠? 우리친구들 제일 멀리 간것이 부산 현장체험이었는데요! 이번엔 경기도 양주라니!!

 

엄청나게 큰 경기도에 양주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죠?*0*????

그래서 지도를 꺼내보았습니다! 두....둥... 신이시여...정녕 이것이 뭐답니까...?

헛웃음만 나오고 양주 갈 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믿기 힘든 현실에 좌절.

 

 그래도 우리친구들의 첫 초정공연이다 보니 친구들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온 신경을 써서 준비했답니다.

가서 입을 의상과 준비물들도 몇번이나 체크에 체크!!

또 친구들의 간식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몸여 손수 이쁘게 포장까지 해서 준비완료!! 

그날이...그날이...드디어 왔습니다^^

 

 

 

맞아요.. 지도에서 줄만 쫘~악 그어서 도착지점이니. 괜찮을꺼에요.

버스를 타자마자 방긋 웃는 우리친구들의 얼굴에서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버스가. 우등 중의 우등!! 28인승 리무진 짜~안!! 아늑한 실내와 깨끗한 공기. 

쫘~악 누울수 있을만큼의 조절가능 의자. 

가는길이 심심하지 않을 커다란 티비까지. 두손가득 간식과 함께 우리는 떠나요☆ 

 

 

 

 

1박2일 길고 먼 여정이라 큰 선생님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셨습니다. 

감기는 걸리지 않을까. 멀미를 해서 고생은 하지 않을까 걱정에 또 걱정하셨지만,

그 마음을 우리친구들도 알았는지 잘 먹고 잘자고^^ 그렇게 우리는 열심히 윗지방을 향해 달렸습니다.

 

뉴스에서 윗지방에는 눈도 많이 오고 춥다는데. 괜히 옷을 껴입고 껴입고 부끄러웠는데.

휴게소 한번 한번 또 한번 내릴때마다 제 피부에 닿는 온도가...오돌오돌 사뭇 정말 다르더라구요.

꽁꽁 싸매고 서로 굴비처럼 엮어 화장실에도 가고. 밥도 많이 먹고  떠들고 웃고!

그러다보니 곰새 도착!!(이라고 하고 싶지만.....휴게소가 보일때마다 쉬다보니.. 6시간이나 걸렸.....읔..)

 

다크써클이 온 얼굴에 뒤덮고 저절로 예의가 바르게 된 허리를 부여잡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마산에서 양주까지 크게 별탈없이 하루를 벼텨준 우리친구들에게 어찌나 고마운지.

저는 그날 머리를 바닥에 대자마자 Zzz 하.하.하

 

해가 뜨고 우리친구들의 활기찬 목소리에 바닥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나가보니!

어머나...어머나.  눈발이 제 얼굴을 때리고..또 때리고.... 여기와서 첫눈을 맞이했네요. 우와, 하다가...

정하린 선생님이 이 눈길에 못오실까 또 걱정에 심각해지고;;;;

 

크라운해태 연수원이 저녁이라 잘 보지는 못했지만, 꼬불꼬불 산 중턱 어딘가에 있었던것 같았는데,

 눈이 녹지 않으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한다니 예쁜 눈이라도 반갑지 않았어요.ㅠㅠ  

 

 

 

 

밤새 선생님들과 함께 다린 우리친구들의 의상을 들고 이동!

입구에 붙여진 우리친구들의 포스터와 팜플렛이 짠!!

가곡전수관 푸르미르 유소년예술단!!보자마자 뿌듯!!

그런데...저희 시조창 아닌데..? 가곡가야금병창이라구요...힝!

 

어쨌든, 이번 이 공연을 조금 설명 해드리면요,

제 1회 어린이 국악공연 "잘한다!! 국악영재들"은 국악을 사랑하는 많은 어린이들의 국악재능을 선 보일수 있는, 우리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나아가 우수한 실력을 지니고 있는 친구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합니다.

 

이날 우리친구들의 모습들을 빠지지 않고 다 보시던 크라운해태 회장님의

우리 음악사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0^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단 가볍게 리허설!!

전수관에서 가져온 화준! 역시 이곳에서도 빛을 발하는군요! (뿌듯)

그리고 김나령, 정하린선생님과 함께 하는 가야금병창 무대! 객석에서 다른팀들도 보고 있었는데,

당당하게 그리고 야무지게 노래를 하는 우리 친구들♡

그리고 영송당선생님과 박은혜선생님의 코칭까지!! 막강최강의 무대 준비 끝!!

 

 

 

 

뭐니뭐니 해도 모든것의 완성은 의상이죠?

곱디고운 선녀로 변신!!! 공연장으로 오는길, 사람들의 탄성이~~♬

 

 

 

 

언제든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우리친구들!! 긴장하지말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더 달달달...;;)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날 푸르미르 친구들 이외에도 전국의 6팀이 출연을 했답니다.

어떤 팀이라고 할것 없이 모두들 너무 이쁘고 잘하고 끼가 대단하더라구요~^^

이 친구들이 이렇게 예쁘게 자라 우리음악을 이끌어 나간다 생각하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2번째 순서였는데요, 먼저 8명의 선녀들이 가인전목단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저기 플래쉬가 펑펑!!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었어요~

많은 사람들로 약간은 긴장한 모습이 보였지마 그 모습마져도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는^^

 

가인전목단이 끝나고, 이어 가야금병창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막내둥이 은지, 윤정, 담윤까지!!

가득찬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리허설 때 보다 100% 아니 200% 실력을 발휘해준 우리 친구들!! 역시!!!

두 무대를 마치고 쏟아지는 박수들! 저희 학부모님들의 박수소리인줄 알았는데, 관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보셨다는 후문에 내심 기분이 날아갈꺼 같았지만, 아주 아무렇지 않게 저는 객석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크라운해태 회장님과 단체 기념 사진을 끝으로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의 첫 초청공연의 막을 내렸습니다.

 

거리가 멀어 조금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마음만큼은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했던,

 그리고 정말 전문예술단으로써의 발걸음을 내딛은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비록 어린친구들의 공연이었지만, 감동 자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순수함에서 나오는 열정, 그것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뿐 아니라 앞으로 이 친구들이 이끌어갈 우리의 음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