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풍류방 음악회- 봄(春)

2014. 4. 1. 18:36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입니다.

오늘부터 진해군항제가 시작이라죠? 가곡전수관앞 산복도로에도 벚꽃들이 활짝 피었답니다.  가곡전수관 휴게마당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 이랍니다~ 멋지죠?^^

 

 

 

이번 목요풍류에는 고봉민 김밥을 (주)고려철강 대표 이시면서 사단법인 아름다운 우리가곡의 이사장님이신 한철수 이사장님께서 특별히 후원을 해주셔서 공연 전 출출 했던 배를 채우고 즐겁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었답니다 한철수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지난 3월 27일 목요일에는 어김없이 풍류방음악회-봄(春) 이라는 제목으로 목요풍류가 열렸습니다. 오늘도 우리 영송당 선생님의 해설로 목요풍류의 막이 열렸습니다.

 

 

 첫번째 곡은 여창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입니다. 이번연주는 거문고와 영송당 선생님의 노래로만 연주되었는데요.. 노래는 손시김과 함께 불려졌습니다. 영송당 선생님의 손시김을 보고 태극권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손시김이 마치 태극권과 같다며 감탄을 하셨답니다~^^

 

 

初章    버들은 실이 되고

貳章    꾀꼬리는 북이 되어

三章    구십(九十) 삼춘(三春)에 짜내느니 나의 시름

四章    누구서

五章    녹음방초(綠陰方草)를 승화시(勝花時)라 하든고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은 여창가곡을 대표하는 성악곡으로써, 지금은 잘 보이지 않으나 옜날에는 우리나라의 곳곳에 버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실같이 가느다란 가지가 축축 늘어진 사이로 꾀꼬리가 이리 나르곤, 저리 나르곤 하는 모습을 우리 어머니들의 베짜는 북에 비유하여 노래한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곡은 여창가곡 반우반계 반엽 '담안에'입니다. 

 

初章   담안에 섯는 꽃이

貳章   모란(牡丹)인가 해당화(海棠花)인가

三章   해뜩발긋 피여 있어 남의 눈을 놀래느냐

四章   두어라

五章   님자 있으랴 나도 꺾어 보리라.

 

 반우반계 반엽 '담안에'는 김동영 가인, 이유나 가인, 김참이 가인의 노래로 들었습니다.

 

 

 다음 세번째 곡은 기악합주 '경풍년' 과 '취타' 입니다.

'경풍년'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으로 궁중행사에서 축하용 음악으로 연주될 때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악곡인 가곡중에서 보통빠르기로 부르는 두거의 선율을 관악기 편성으로 기악화 한것인데요. 이번엔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곡 '취타'는 불고(吹), 친다(打)는 의미로 고려때부터 전해오는 대취타(大吹打)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해 실내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일컫는 것입니다. 취타는 여러가지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편종, 편경까지 대규모로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연주에서는 방중악풍으로 연주되었습니다.

 

 

 다음 곡은 가사 '춘면곡'입니다. 12가사 중의 하나로서 봄날의 춘흥을 노래한 곡으로, 노래할때 높은 음역에는 속소리를 많이 사용하며, 서도소리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화려하면서도 유연한 멋을 지닌 노래 입니다.

 

 

 마지막곡은 '민요의 향연' 입니다.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레 구전되어 온 생활의 노래입니다. 이번에 연주 된 민요의 향연은 각 지역의 특색을 바탕으로 밀양아리랑, 아리랑, 진도아리랑, 한오백년 등 여러지역의 민요를 연곡형식으로 편곡하여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고유의 정서를 친근한 악기인 기타와 함께 연주되어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답니다~^^ 그리고 특별히 기타 연주는 우리 신용호 사무국장님께서 연주 해주셔서 더 빛을 발할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3월의 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벌써 다음 목요풍류가 기다려 지시죠? 4월의 목요풍류는 10일과 24일에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린답니다.

이제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해도 많이 길어졌죠? 저녁나들이 삼아 가족분들이나 지인분들과 가곡전수관에서 풍류음악을 즐겨 보시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