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8. 16:38ㆍ찾아가는공연
2012년 4월 가곡전수관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국악 연주단 정음이 찾아간곳은
교동초등학교 였습니다.
교동초등학교는 매년마다 많은 졸업생들을 산출해낸 학교로 1980년에 설립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가곡전수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학교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악기들과 무대 장치할 것들을 들고 4층으로 향했습니다.
넓은 강당만한 크기에 빛나는 무대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무대에 설치하고 악기들을 놓은후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앉자마자 반짝이는 눈으로
무대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은 인간문화재이며 가곡전수관 관장님이신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해설과
정음 연주단의 연주로 진행됬습니다.
음악교과서에 실려있거나 한번쯤은 들어본 곡들을 연주하였는데요,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였던
곡들을 연주하여 우리 문화를 한번더 알린다는 의미로 기획된 공연입니다.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남창가곡 우조 우편 '봉황대상', 생소병주 '수룡음', '도라지', '꼭두각시', '아리랑',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등도 모두 함께 감상해보았습니다.
각 학년별 학생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모란은'이란 가곡을 배워보는 흔치않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교동초등학교 교가를 국악으로 연주해 합창하는 것으로 공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들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악기들과 여러가지 무대장치들을 설치한 후 교동초 어린이들을 위해 꼼꼼하게 점검 또 점검했지요!
악기와 무대장치들을 설치한후 연주단원분들은 무대의상으로 갈아입고 두근반 세근반으로 아이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는데요, 의젓하게 앉은 아이들의 모습에 아이들을 보는 우리들은 내심 뿌듯하며 기뻤습니다.
첫곡 '천년만세'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장구가 어우러져 멋진 소리를 자아내며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첫 곡이 끝난후 멋진 주동섭 가객의 가곡 우조 우편 '봉황대상'이 이어졌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아주 멋진 곡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선 작은 탄성이 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이어서 생소병주 수룡음 과 아이들도 들으면 아는 곡들을 연주하였는데요
도라지와 꼭두각시, 아리랑을 연주하자 흥이난 아이들과 선생님들께서도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그 다음은 조수연 가인의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이 연주되었습니다. 청아하면서도 맑은 소리에 사진을 찍다 저도 모르게 눈을 지그시 감고 듣게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가곡을 함께 배워보는 시간!!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을 조수연 가인의 지도로 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한 소절 가르쳐 드렸습니다.
생전 처음 불러보는데도 우리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우아 귀신소리 같다~!!"
"신기하다~!"
하면서도 잘만 따라했습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마 아름다웠습니다.
한 시간의 공연 끝에 아쉽게 벌써 마지막 순서인 교가제창이 되었습니다.
교가제창 지휘는 교동초등학교 음악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셨는데요, 우리 고유의 악기로 연주한 교가제창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교가제창을 한후 아쉬움이 묻어나자 아이들이 '앵콜, 앵콜'을 즉석에서 외쳤는데요
아이들도 어느새 정음 연주단원 분들의 연주에 동화된듯하였습니다.
꽃이 피는 모습을 닮은 아이들, 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한시간은
절대 잊을수 없는 추억이자 보물로 가슴속에 남을꺼같습니다*^^*
이상 초보 간사 이경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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