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동심의 세계로 떠나다.(상남초등학교 편)

2011. 6. 9. 11:44찾아가는공연



6월 2일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전날의 의령공연에 모두들 지쳐 있었지만, 저희를 기다리는 예쁜 상남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상남초등학교의 방문은 2번째라 낯설지 않았는데요, 또 영송당 조순자관장님의 제자이시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시기도 한, 이정희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는 학교이기에 특별한 인연이 있어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상남초등학교 친구들에겐 우리음악이 낯설지 않은가 봅니다.
어린 친구들을 보면, 정적인 음악에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누구하나 떠들거나 장난치지 않고, 음악에 쏘~옥 빠져드는 모습이 어른이 따로 없었습니다^^


관장님의 말씀 하나하나 귀에 쏙쏙 담는 상담초등학교 친구들!!

 
관장님의 해설을 시작으로 국악연주단 정음과 함께 떠나는 우리 음악여행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악기 소개 후,첫 곡으로 감상곡 '취타'를 연주했습니다. 감상 전 악기를 하나씩 설명도 듣고, 악기 소리도 듣고, 교과서에선 그림만으로 봐서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눈앞에서 직접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가 봅니다.

취타 뿐 아니라, 생소병주 수룡음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가곡!!계면조 평롱 '북두칠성'까지 감상 후,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남생아 놀아라, 아리랑, 떡노래, 둥당기타령과 산도깨비까지! 수업시간에 배운노래라 그런지,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상남초등학교 교가를 우리악기에 맞춰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상남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이 40분 남짓 밖에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평소에 체험하지 못했던 우리음악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고! 이 짧은 시간의 여운이 먼 훗날, 40년후에도 이 친구들의 가슴 깊이 남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