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경남연극제를 축하합니다!

2012. 3. 28. 17:13사랑방이야기

 

 

 

지난 3월 23일부터 함안에서는 <경남연극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제30회 경남연극제를 축하하기 위해 국악연주단 정음이 나섰습니다.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찾으시면 작은 음악회와 연극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3월 26일(월)에 공연을 했는데 20분 정도의 조촐한 공연이었지만, 큰 박수를 받았어요.

 

<출강>, <여행>, <도화 널 그리며> 세 곡을 연주했는데, 앵콜까지 받아 <출강>을 또 한 번 들려드렸습니다.

 

 

어느새 마이크가 익숙해졌는지 조수연 가인이 능숙하게 진행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앵콜 요청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국악연주단 정음과 가곡전수관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몇몇 친구들은 연극을 보기도 했는데요.

 

26일(월)에는 창원 극단 미소의 <라이방>이라는 연극이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세 명의 택시기사 이야기가 볼 만 했습니다. 남자들 술자리에서 있을 법한 질퍽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우리네 서민들의 찡한 삶의 애환이 곳곳에 묻어나 관객 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분들도 있었지요.

 

단촐하지만 실용적인 무대세트와 장면전환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일인다역으로 좌중을 휘어잡은 여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박계랜씨. 계랜씨는 작년 <매창>공연에서 매창의 동기 기생 명월이로 열연했고 내일 있을 낭독국악극 <소나기>의 낭독배우이기도 합니다. 계랜씨의 낭독을 듣고 싶으시다면, 내일 <소나기>를 놓치지 마세요!  

 

 <제30회 경남연극제>는 오는 4월 5일까지 함안예술회관과 함안문화원에서 계속됩니다.

연극을 보기 전 막간 공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 연극이 모두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