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공연] 제12회 IAEC 세계총회 환영공연

2012. 4. 28. 16:08사랑방이야기

여러분~~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조수연입니다. 그동안 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국악연주단 정음단원들과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요즘  새식구가 된 이경화간사님께서 재밌는 리뷰를 많이 남기고 있는데요, 역시...!! 전문가의 글 솜씨라 저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전수관 행사가 많아 리뷰 남길것이 많을텐데도 불구하고 무한히 샘솟는 아이디어에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국장님이 지어주신 글짓기 소녀의 별명이 정말 어울리더라구요~ 그래도 더 좋은 글을 위해 잠시 또 충전을 하면 좋을것 같아 오늘은 제가 대신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저를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계신거죠?ㅜㅜ)

 

오늘 공연리뷰는 얼마전 4월 25일. 창원에 큰 행사가 있었죠?

 

제 12회 창원국제교육도시연합 (IAEC) 세계총회가 창원에 개막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요,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의 주제로 국내외 343개 도시의 대표와 각국 대표등 2000여명이나 참석을 한 이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 바로 창원에서 열려서 그 의미가 굉장했는데, 그 규모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런자리에 저희 국악연주단 정음이 IAEC 대표단의 환영리셉션자리에 참석해 축하를 해서 그런지 문화사절단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아 더 뿌듯했습니다.

 

그런데.....전날부터 잠이 안오더라구요, 설레임도 있었지만 일기예보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왜냐면..... 공연장소가 창원의 집 야외무대라고 해서.....^^;;

 

 

 

비님은 야속하게도 리허설하는 내내 내렸습니다. 바닥은 축축히 젖어있고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지만, 사선으로 부는 비바람 덕에 얼굴에 수분이 촉촉히 머금어서 물광피부가 되었답니다.ㅡㅡ;

 

그래도 정말 눈을 뗄수 없었던것은 창원의 집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처음 가보았는데요, 

 

비에 젖은 창원의 집은 더 운치있고 색감이  뚜렷해서 그런지 우리의 전통 가옥의 멋을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이 광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며 여기가 가곡전수관이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희도 무럭무럭 커서 이렇게 멋진 전수관으로 이사가는 날이 오겠죠?^^ 많이 도와주세요~~*

 

 

 <창원의 집 전경>

 

 

리허설을 끝내고 공연준비에 한창입니다. 비가 와서 리허설 후 악기가 습기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악사님들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입니다. 자신의 몸과 같은 악기인데 다들 비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공연을 위해 다시 악기를 어루만졌습니다. 특히, 우리 정동주 악사님 ~~

 

 

습기를 꽈~악 먹은 장구를 안고선 어디선가 신문을 찾아오더니 이불 덮어주듯 감쌉니다. 그것도 성에 차지 않는지 후후 불기도 하구요. 괜찮다고 어루만지며 토닥토닥해줍니다. 꼭 애인한테 하는것처럼요 ^^ 정말 정동주악사님 정말 세심하죠?^^

 

저희가 이렇게 악기를 손볼동안 밖에서는 행사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각국대표단들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이 길놀이가 빠질수 없죠? 흥겨운 장단에 어깨춤이 저절로 덩실덩실~~

 

모든 IAEC대표단의 환영하며 대표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축배가 넘치는 이 밤!!^---^

 

 

축배제의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하무대!! 국악연주단 정음 연주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곡은 가야금, 거문고 병주 '침향무'를 서은주 악사님과 신근영악사님이 연주하였습니다.

 

 

 

고운 색깔의 한복과 아름다운 자태에 각국 대표들의 눈을 사로 잡았답니다.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무대 가까이 와서 사진을 찍느라 다들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곡은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 '북두'!! 제가 노래를 하고 반주는 국악연주단 정음이 함께 했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가곡'이 무엇일까, 어떻게 부를까 하며 궁금한 얼굴로 다들 귀를 기울이며 들으셨습니다. 다들 한국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푹 빠지셨습니다. 저희의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사실 저희가 준비한 곡은 4곡이었는데, 행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2곡 밖에 연주를 못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짧고 강하게 전해드렸답니다. 이분들이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도 저희의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며 다시 한국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면 문화사절단 역할 잘 했나요? ^^

 

 

모든 축하연주가 마친 후, IAEC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풍등을 날렸습니다.

 

하늘위로 날아가는 풍등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밤하늘에 수놓는 각양각색의 풍등들..^^ 꼭 제가 그날 부른 북두칠성의 별처럼 까만하늘에 반짝였습니다.

 

이렇게 창원의 집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IAEC세계총회는 4월 25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 행사로 창원이 세계적인 교육의 도시로 발돋음하여 우리 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틀에 박힌 교육만 받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