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3. 14:28ㆍ풍류방이야기
가곡전수관 2012년 공연 드. 디. 어. 막이 올랐습니다.
예고해 드렸다시피 올해 공연은 더 풍성하고 더 다채롭게~ 구성되었습니다.
<내 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 무엇이 변화되었을까요?
첫 번째, 라인업이 좋습니다!
지난 2월 새로 채용된 단원들까지 올해 연주를 맡은 경남 최초, 최고의 정악연주단 정음 단원들은 총 10명.
남창 가인(남자다 남자!)이 새로 오셨고요. 악사들도 보강되어 거문고, 가야금, 대금주자가 각각 두 명, 해금주자가 들어와 이제 잽이들을 다 갖추고 가곡을 연주합니다. ^_^ 거기다 공연장 스텝도 생겼어요. 하하하.
여전히 티켓팅이며, 촬영, 안내 등을 전수자나 연주자, 행정직원이 맡아 하고 있지만 연주자들이 늘어나서 가곡전수관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두 번째,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올해 예정된 공연만 50회 정도인데요. 연주단이 직접 가서 하는 초청공연, 가곡전수관에서 연주되는 맞춤식 초대공연, 일일체험 등을 합치면 연간 100회 정도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전수관만의 특별한 기획공연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가곡전수관의 대표공연, 목요풍류를 기획화해 볼꺼리, 들을꺼리를 대폭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국악 토크콘서트의 새장을 열어갈 명사와 국악의 만남 <명불허전名不虛傳>을 비롯, 국악계를 짊어지고 갈 신진 연주자들의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질 <열린무대 젊은국악>, 가곡예능보유자의 해설로 듣는 <해설이 있는 풍류방음악회>와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음악회> 등 국악의 정수인 정악(正樂)부터 판소리, 창작국악까지! 전수관에서 모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티켓팅이 있습니다!
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신춘음악회는 2012년 가곡전수관의 첫 유료공연이었습니다. 입장료 5000원은 어찌보면 큰 돈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전수관 입장에서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어요. 국비와 시비가 보태져 건립됐음에도 건물 유지비 외에는 단체를 지탱할 만한 수입이 없어 티켓팅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십시일반 내는 후원회비와 입장료 수입금으로 자립할 수 있는 단체여야만이 오래~ 그리고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올해 공연, 기대되시지 않나요?
좋은 공연은 좋은 관객들이 있어야 만들어 집니다.
올 한 해 가곡전수관의 멋진 관객서포터가 되어주세요. 매주 목요일 7시 30분 관객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2012년 첫 공연인 3월 8일(목) 신춘음악회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음악들로 올해 활동의 기지개를 폈습니다.
우선 피리 독주 ‘상령산’과 가야금 독주 ‘춘설’로 지난 겨울을 떠올렸고
사설시조 ‘명년 삼월에’, 가사 ‘매화가’로 봄을 맞이했습니다.
이어 듣는 판소리 ‘사랑가’는 꽃 피는 봄의 사랑을 예고하며...
마지막으로 기악합주 ‘상현도드리’와 가곡 ‘동각에’로 봄밤의 설렘을 간직하며 끝이 났지요.
이번 신춘음악회는 판소리, 시조, 가사, 가곡까지 우리나라 성악곡들을 두루 들려드렸어요. 기악독주와 합주도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었지요. 판소리 '사랑가'를 부르는 동안 '얼쑤!' '잘한다'를 외치며 공연에 적극 참여해 주신 멋진 관객분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봄이 빨리 왔어요. ^.^
- 언제나 행복한 시간! <느닷없는 행복> 추첨
15일과 22일에는 <해설이 있는 풍류방음악회>와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음악회>가, 3월 마지막주인 29일에는 <열린무대 젊은국악>이 열립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 낭독국악극_ 소나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열린무대 젊은국악>은 경남 유일의 정악연주단 정음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무대입니다. ‘낭독국악극_소나기’는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낭독과 국악, 자연의 소리가 결합된 새로운 공연양식으로 선보이는 초연공연으로 창작국악 <여행>, <사랑의 기쁨>, <오래된 정원> 등이 이야기와 함께 연주됩니다.
놓치지 마세요!
3월 8일_ 신춘음악회
일시 :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7:30
장소 : 가곡전수관 가곡전용연주장 영송헌
피리독주 ‘상령산’
가야금 독주 ‘춘설’
영제 사설시조 ‘명년삼월에’
가사 ‘매화가’
판소리 ‘사랑가’
가야금, 거문고, 단소 병주 영산회상 中 ‘상현도드리’
여창가곡 반우반계 반엽 ‘동각에’
해 설_ 조 순 자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가곡전수관장)
노 래_ 이종록 (경남도무형문화재 영제시조 예능보유자/국악연주단 정음 지도사범)
조수연 (가곡 이수자•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피 리_ 김정집 (국악연주단 정음 사범)
가야금_ 서은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거문고_ 신근영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대 금_ 정나례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해 금_ 김지희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장 고_ 정동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
※ 특별출연_ 판소리 손양희(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9호 수궁가 전수교육조교)
박성진(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9호 수궁가 전수자)
관람료_ 전석 5000원
40% 할인 _ 18세 이하 청소년, 60세 이상 노약자, 장애인
20% 할인_ (사)아름다운우리가곡 회원
문의) 행정실 055-221-0109
★ 유료공연을 통해 얻어지는 입장권 수익은 전액 더 나은 공연을 위한 인건비, 제작비, 운영비 등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국악공연에 쓰입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은 우리 겨레의 소중한 자산인 가곡을 전승·보전하는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공연·교육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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