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째 목요풍류] 사랑을 찬찬 얽동혀 뒤걸머지고

2011. 7. 25. 17:57풍류방이야기


지난 7월 21일 스무번째 목요풍류 '사랑을 찬찬 얽동혀 뒤걸머지고'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제 여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전수관 앞마당에 작은 텃밭을 두어서 수박과 토마토 그리고 상추도 조금씩 키우고 있는데... 더위에 물을 자주자주 주고 있습니다. 토양도 물을 빨리 흡수하고 말라버리니... 키우기가 좀 많이 까다롭네요. 처음 작물을 키우는 중이라 올해가 가기전에 수박과 토마토를 먹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제 다음주 상반기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7월 28일 사단법인 아름다운 우리가곡 창립기념 공연으로 많이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초대장 발송과 팜플렛 등등 바쁘게 보냈네요. 물론 공연연습은 당연한거고요.

어김없이 영송당 선생님의 해설로 문을 열었습니다.
곱디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관객분들에게 곡목해설을 해드립니다.

첫곡을 기악합주 '도드리'입니다. 정음단원들께서 각각 밑도드리 웃도드리 연주를 하고 있네요.
밑도드리는 수연장지곡, 또 웃도드리는 송구여지곡 이라고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곡인데 서로 다른 느낌을 주고요.
또 서로 다르게 연주되다가 같이 만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김동영 가인의 우조지름시조 '석인이'가 연주되었는데요.
반주에는 김정집 사범님께서 수고하셨구요
도경선생님의 영제시조가 아닌 경제시조를 들었는데요.
어떠셨나요?영제와 경제의 다른특징을 찾으셨나요?^^



다음은 해금 독주 '적념'이었는데요.
기타와 해금의 곡으로 연주되는 곡을
이준영 악사와 정동주 악사가 해금과 장구의 편성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장구통을 치기도 하고 저~기 보시면 정주도 사용했고요.
다들 안보이게 해서 궁금했던 악기라 물어보는 관객분들도 계셨네요.

정동주 악사께서는 다음부턴 특수악기 보이게 연주를 부탁드릴께요. 



이제 가곡전수관의 백미!!

가곡을 들으실 차례입니다. 먼저 조수연 가인께서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을 노래했습니다.
오늘은 다음곡이 환계락이라 계면조에서 우조로 넘겨서 노래를 했네요.
요즘 같이 더운 날 밤에 잠도 안오시고 하시면 밤하늘에 별을 보시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별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마지막 곡으로 김나령 가인의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
금일 목요풍류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사랑을' 곡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참고 또 함께 만들어가고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함께해 나가는 사랑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그리고 가곡전수관 하면 빠질 수 없는 '느닷없는 행운'의 시간!!
경남도시디자인포럼의 허정도 회장님께서도 함께 자리해주셨서 추첨을 해주셨습니다.





다음주 7월 28일에 저희 사단법인 '아름다운 우리가곡' 창립기념공연이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립니다.


가곡, 가사, 시조 그리고 판소리, 산조까지 여러 전통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고 경남한일친선협회 여성위원회에서 다례를 시연합니다.

많이들 오셔서 기뻐해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 정 동 주 (국악연주단 정음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