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영송당가곡보존회 서울 공연

2009. 4. 24. 12:38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영송당가곡보존회 서울 공연
 19일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한국전통가곡의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영송당가곡보존회(회장 조순자·마산시 창포동)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삼성동의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매향은 잔에 지고’라는 제목으로 전통가곡공연을 갖는다.

가곡이란 시조시를 관현의 기악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곡으로 우리나라 성악곡 중 음악적 구성이나 예술성으로 볼 때 거의 완벽하다 할 정도로 짜여져 있는 빼어난 장르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가객 안민영의 가집인 ‘금옥총부’에 실린 ‘매화사 8수’의 복원 발표 및 영송당 조순자 명인의 저서 ‘가집에 담아낸 노래와 사람들’의 출판기념을 함께 한다.

이는 지난해 복원발표한 여창가곡 넷째바탕에 이어 옛 가집 속에 담겨 있는 고운 노래를 지금의 공간 안에 되살려 내고자 하는 조순자 명인의 열정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가집에 담아낸 노래와 사람들’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19개 가집에 담긴 노래와 가집을 만든 사람들. 시대적 배경. 가집의 편집형태. 가곡과의 관계 등을 묶어 소개한 최초의 자료로서 국악계는 물론 국문학계에서도 초유의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매화사 우조 1편 8절을 가곡 예능보유자 조순자 명인과 가곡전수생 및 국문학자로 구성된 가곡 문화생들이 함께 노래하며 반주에는 장구 이오규. 가야금 홍은주. 해금 성의신. 피리 박영기. 거문고 박성아. 대금 어경준이. 헌다례에는 팽주 조덕화. 시자 김인숙이 출연한다.
공연안내 서울문화재보호재단 ☏02-3453-1685. 전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