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창원에 국내 첫 가곡 전용 연주장 _ 29일 개관 '영송헌' 내달 2일까지 축제

2010. 9. 27. 17:37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歌曲) 전용 연주장이 경남 창원에서 개관한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은 오는 29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가곡전수관에서 '영송헌' 개관식을 갖는다.

이번에 개관되는 영송헌은 국내 최초로 건립된 150석 규모의 가곡 전용 연주장이다.

우리나라 전통 가곡의 전승·보전을 위해 지난 2006년 9월에 문을 연 가곡전수관은 전용 연주장을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30∼40석 규모에 불과한 풍류방(방바닥에 앉아 공연과 관람을 하는 형식) 형태의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기존 공연장과 인접한 부지에 신축된 870여㎡(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가곡 전용 연주장의 지하 1층은 주차공간으로, 지상 1, 2층은 전용 연주장으로 활용된다. 모두 15억 5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가곡전수관은 영송헌 개관기념식과 함께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 동안 국내 정상급 명인들의 정악공연과 전국 시조열전, 다큐영상,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전통음악축제를 개최한다.

'바람도 노니는 풍류한마당'이란 제목의 2010전통음악축제는 29일 오후 이삼 스님을 주축으로 최종민, 이동규, 송인길 등 국악계의 명인으로 구성된 풍류방 음악회 첫째 마당이 열린다. 30일에는 알고 즐기는 가곡1(다큐멘터리 천년의 노래)과 전국 시조열전(시조 바람이 불다) 등 둘째 마당이 이어진다.

- 링크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10000&subSectionId=1010010000&newsId=20100927000133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