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번째 금요풍류] 기분 좋은 시작

2010. 9. 8. 18:19풍류방이야기


지난 9월 3일 (금), 하반기 첫 금요풍류가 시작 되었습니다.
약 한 달반 가량 금요풍류 공연을 하지 않아 많은 연습을 했음에도 단원들이 많이 긴장했었는데요.
그런 단원들을 격려해주기 위해서였을까요?

꽤 많은 분들이 금요풍류를 찾아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관객분들은 성지여고 교지편집부 소속의 귀여운 여고생들과
멀~리 대전에서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와주신 연주단  정음의 거문고 아씨 근영양의 가족분들이었는데요.
대전 뿐만 아니라 성남 분당, 부산, 사천 등지에서 근영양 이모님들이 총 출동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근영양이 더 긴장한 기색이 여력했는데요..
어머니와 이모님들도 공연 내내 근영양의 거문고 연주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여고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준 성지여고 교지편집부의 학생들은
수험생이어서 그랬는지, 취재 때문이었는지 공연도 공부를 하는것처럼 손에 펜을 쥐고 필기를 하며 열심히 관람하더라고요...

가곡을 접해보는게 처음인데 취재 덕에 알게 되어 기쁘다며 빠른 세상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작은 공간에서 많지 않은 관객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음악을 가까이서 들을수 있어서, 시골의 작은 방에서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남겼답니다.. 역시 교지편집부 소속이어서 그런지 표현하는것도 남다른거 같았는데 어떠신가요?

늘 분위기 좋은 금요풍류지만, 하반기 첫 공연의 시작이 좋았던것 같아 공연 내내 참 행복했습니다.
첫 시작이 기분 좋았던것 만큼 올해 하반기 금요풍류가 끝날 때 까지 이런 기분이 쭉~~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거문고 아씨 근영양의 가족분들 입니다. 제 눈엔  멋진 남동생이 가장 눈에 띄네요~^_^




      손수 그리신 플랜카드~ 저희 연주단 정음 단원들을 너무 사랑해주시는 트위터명 @yuja_joa님
유자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이 너무 이뻐 여고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든
성지여고 교지편집부 학생들~ 공부하느라 바쁘겠지만 자주 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