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번째 금요풍류] 진실로 오량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2010. 7. 3. 13:57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가곡전수관 행정실의 새로운 식구가 된 '조유정' 이라고 합니다.
가곡전수관에 처음 발을 디딘건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을 기념하여 '새날을 위한 겨례의 노래' 공연 시 촬영업무 때문에 오게 되었다가 그 후 가곡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종종 공연장을 찾으면서 가곡전수관 식구들과 인연이 닿아 이렇게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가곡과 국악을 즐기며 좋은 분들과 일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또 행복합니다.^^
가곡전수관을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과도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맺어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제 7월 2일 금요풍류는 '진실로 오량이면 연분緣分인가 하노라' 라는 주제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요.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분들이 저희 전수관을 찾아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관객은, 아마 평생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희 가곡전수관의 대금연주자 나례양의 조카인 생후 2개월된 이쁜 공주님입니다.^^ (미처 이름을 못물어 봤네요~)
울지도않고 자지도 않고 조용히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어제 풍류방에선
-기악합주 '천년만세', '취타'
-대금산조 '서용석류'
-가야금.거문고 병주 '침향무'
-가곡 평조 우락 '바람은'
-김영재 曲 '뮤지크 데 라 비(Musique de ra vie)'

를 연주했는데요.
'뮤지크 데 라 비'를 해석하면 음악은 나에게 있어서 곧 생활이고, 생활은 곧 음악이다 입니다.
저희 가곡전수관의 신용호 팀장님께서 공연에 참여하셔서 기타를 연주하셨습니다.^^

가야금, 거문고, 피리, 아프리카 정통 타악기 젬배, 통기타 이렇게 다섯 가지 악기가 어우려져 리듬의 다이나믹하고 경쾌함을 잘살려 듣는 관객분께서도 박수를 치시며 아주 즐거워 하셨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연주자, 가인들이 신이나서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하니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더 발전되고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