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통음악축제] 노래의 나래로 날다

2009. 10. 12. 15:00풍류방이야기

지난 9월 24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노래의 나래로 날다' 공연이 있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에서 주최해 올해 3회째를 맞는 2009 전통음악축제 '노래의 나래로 날다' 공연 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신종인플루엔자의 여파로 도내 각종 공연이 취소되었고, 가곡전수관의 이번 공연 역시 취소 권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15아트센터 공연자 출입시 체온감지계로 이상징후가 보이는 관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고,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감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경향 탓도 있기에 적은 관객분들을 모시고라도 공연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러한 제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관객분들이 공연을 즐기러 와주셨습니다.
정가, 판소리, 현대 속의 우리노래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공연에서 한국 전통성악곡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하셨을 줄로 믿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어서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의 <모시는 글>과 공연 사진을 올립니다.


모시는 글

우리나라 유일의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이 마산에 문을 연지도 어느덧 세 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저희 가곡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가곡’의 전승보급을 위해 전수교육, 일반인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상설공연 ‘금요풍류’, ‘풍류, 쉬다’ 등의 각종 기획공연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뵈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1993년 설립돼 전통예술의 발굴과 창작, 공연 및 교육을 담당해온 가곡전수관의 운영주체인 가야국악회관이 전문예술단체로 거듭났으며, 국악연주단 <정음(正音)>의 창단으로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후원이 빚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이에 성원해 주신 분들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2009 전통음악축제, 노래의 나래로 날다”를 마련했습니다. 공연의 제목처럼 우리 노래, 가곡에 날개를 달아줄 가야국악회관 연주단 <정음(正音)>의 창단을 축하하고, 가곡부터 판소리,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노래의 나래로 날다”에 귀한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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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장 조순자


1. 정가 - 가곡 '사랑을'
▲ 노래 : 영송당가곡보존회 / 연주 : 국악연주단 '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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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가 - 가곡 '언약이'
▲ 노래 : 영송당 조순자  / 춤 : 송미숙 춤 연구회 / 연주 : 국악연주단 '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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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가 - 가사 '수양산가'
▲ 노래 : 강숙현, 조수연, 김동영  / 연주 : 국악연주단 '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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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판소리 -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
▲ 창 : 송순섭 / 고수 : 정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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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속의 시조 - 청풍명월, 용천검, 인연(노래) 가을소곡, 길(연주)
▲ 노래 : 노래앙상블 시가인 / 연주 : 풍경이 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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