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0. 17:19ㆍ사랑방이야기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기록화사업 관계로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을 비롯한 가곡전수관 식구들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6월 8일(월) 본촬영을 앞두고, 6일(토) 국립국악원에서의 연습에 맞춰 6일 오전 일찍 서울로 향했습니다.
6일이 현충일이다 보니 서울 입구에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30분 정도 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연습은 무리없이 잘 끝났습니다. 연습을 끝내고 거문고 반주를 맡아주셨던 동보 선생님 연습실에 들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대문역 근처 레지던스 호텔에 짐을 풀었으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말았답니다. ^^;
촬영 전날인 일요일에는 성북동 길상사에도 가보고, 인사동도 들러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즐겼습니다.
촬영 당일 6월 8일 월요일은 일찍부터 서둘러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스텝 수십명에 연주단과 서포터들만 스무명 가량이었습니다. 다행이 날씨도 좋고, 촬영도 무사히 잘 끝났어요.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강행된 촬영일정에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을 비롯한 연주단 선생님들 모두 꽤 힘이 드셨을 터입니다.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은 여창 가곡 한 바탕을 그 자리에서 다 부르셔야 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씀하셨는데요. 문화재연구소의 기록화사업취지는 매우 공감이 가고, 다행한 일이나 이같은 '무모한 도전'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협조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래 사진은 촬영 중 찍었던 사진들 중 하나인데요. 정리되는 대로 또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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