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2025년 봄소풍 인류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2025. 5. 30. 12:21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 입니다.

 

2025년 5월 22일,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2025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소풍'의 다섯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습니다.

 

소풍'작은 풍류''설레임'을 담은 풍류방 음악회 입니다!

 

 

가곡전수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런치콘서트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 음악회 <소풍>」은 2025년  국가유산청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으로서, 가곡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종목의 전승자를 초청하여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음악회입니다.

 

<소풍> 은 봄, 가을 두 번의 시즌으로 찾아뵙는데요. 기존 가곡전수관의 공연과는 다르게 아침에 관객 여러분을 모십니다!

 

 그 동안 시간 상의 이유로 가곡전수관의 공연을 보러 오기 힘들었던 관객분들과 오전 시간 우리 풍류를 즐기고 싶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으로 공연시간을 바꾸어 보았는데요~

 

공연 후에는 맛있는 차와 다과상이 준비되어 있답니당! ㅎㅎ

 

 

"경남 사천에 있는 '토끼섬'이 참 유명하지요 ~~" 라고 하시며 공감을 이끌며 설명을 해주신 영송당 선생님!

사실 전 경남에 토끼섬이 있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ㅎㅎ ,,

 

 

이번 공연에 노래해주신 분은 !! 경상남도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후보이신 손양희 선생님 입니다!!

첫 곡은 단가 '이 산 저 산' (사철가)를 불러주셨습니다. 

 

사철가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사설이나 “봄아, 가려거든 가거라~”는 식으로 계절 과 대화하듯이 부르는 창법, 인생의 허무함을 위로하는 애틋한 표현들이 많아서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 내며, 영화 서편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후 더욱 애창되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악곡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의 무대였답니다 .😻👍

 

 

두번째 곡은 수궁가 중 '토끼화상 대목' 입니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는 별주부에게 화공을 불러 토끼의 형상을 그려주는 장면을 묘사한 내용인데요 ~~ 

귀로 소리를 듣고, 눈으로 발림을 보며 감상하니 더더욱!! 토끼 생김새가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세번째 곡은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 입니다.

 

고고천변은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의 하나로 사설의 문학성과 판소리의 음악성이 절묘하게 어울린 명곡으로 꼽히며, 판소리뿐만 아니라 단가나 가야금병창으로도 애창되고 있는데요~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세상에 나온 자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하는 곡으로, 자연의 자태와 소리들을 정교하게 표현한 사설이 소리를 통해 실제 눈앞에 펼쳐지듯 실감나게 표현되었답니다! 🌳🚢

 

 

여러분, 판소리의 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용? 저는 추임새라고 생각하는데요 ~~ 추임새란 판소리에서 장단을 짚는 고수(鼓手)가 창(唱)의 사이사이에 흥을 돋우기 위하여 삽입하는 소리 입니다!

 

관객분들께서 소리 중간중간에 힘차게 추임새를 넣어주셔서 참 맛깔난 무대가 만들어졌답니다 😎

 

 

명창님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연주해주시는 정동주 고수님!! 오늘도 좋은 연주 고맙습니다 :)

 

 

마지막 곡은 수궁가 중 용왕 속이는 대목 입니다.

 

자신의 배를 갈라 간이 없으면 어쩔 것이냐는 토끼의 주장에 용왕은 토끼의 말이 당치 않다고 꾸짖는 대목인 ‘용왕 속이는 대목’은 토끼가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데 비하여 용왕은 의서나 만물의 이치를 근거로 하여 토끼의 궤변을 공박하는 내용 입니다.

 

1시간동안 무대를 채워주신 손양희 선생님, 너무 잘 봤습니다!!!!!

 

 

공연 후, 다과를 먹으며 판소리와 수궁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노래를 듣고 선생님과 대화하니 더더욱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ㅎㅎ

 

이렇게 다섯번째 소풍 공연이 끝이 났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이제 봄소풍은 1번 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ㅠㅠㅠ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통해 예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