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번째 목요풍류] 우리도 저 모시같이 이으리라
6월의 마지막 목요일인 6월30일! 가곡전수관 지음실에서 목요풍류 공연이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공연제목은 '우리도 저 모시같이 이으리라.'입니다. 이 구절은 여창가곡 계면편삭대엽 '모시를'에서 나오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初章 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貳章 두루삼아 감삼다가 參章 가다가 한 가운데 뚝 끊쳐 지옵거든 호치단순(皓齒丹脣)으로 흠빨며 감빨아 섬섬옥수(纖纖玉手)로 마조잡아 배붙여 이으리라 저 모시를 四章 우리도 五章 사랑 끊쳐 갈 제 저 모시 같이 이으리라 내용은 모시를 짜다가 한 가닥의 실이 끊어지면 그 가는 명주실을 표 안나게 이어다가 붙여 다시 한 필의 모시를 짜듯이 사랑도 정성을 다해 가꾸어 나가자는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 사랑이라 해서 꼭 연인들만 나누는 사랑을 말하는건 아니랍니다. 매일 스..
2011. 7. 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