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강(3)
-
[목요풍류]두번째이야기_춘면을 느짖깨여.
꽃샘추위와 찬바람에 아직도 온몸을 꽁꽁 싸매고 웅크리고 계시나요? 전수관엔 벌써 봄손님이 찾아 들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춘면씨!(소면과 계란으로 뚝딱 만드는 음식이 아닙니닷!) '봄졸음'이라고도 하고 '춘곤증'이라고도 하죠? 바로 그 봄날의 노곤한 졸음이 그동안 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풀림으로써 긴장했던 우리몸이 서서히 녹아서 그런지 전수관 식구들의 얼굴엔 예쁘게 봄손님이 그~득~합니다!^^ 그 누구라고 할 것없이 이번주는 춘면씨와 줄다리기를 하느라, 고생을 좀 했답니다. 하.하. (혹시 춘면씨를 이길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에 꼭 알려주세요!) 하.지.만. 여러분께 좀 더 나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 악사와 가인들은 필사적인 노력으로 바쁜 한주를 보냈답니다! 그 노력은 뭘까요?^^ 201..
2011.03.11 -
[봄맞이음악회] 봄을 재촉한 풍류방 음악회 (03.19)
3월 하고도 20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한기가 느껴져 오늘도 봄님은 안오셨는가 하고 겨우내 입고 다니던 회색패딩코트를 단단히 챙겨입고 집을 나서니 이게 왠일인가요... 봄바람이 봄비를 흩날리고 있었어요. - 아, 봄님 오셨구나. 하고 다시 집으로 달려올라가 조금 가벼운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입가에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말이죠. 발걸음도 가볍게 전수관에 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니 목련꽃과 개나리가 때가 오면 있는 힘껏 기지개를 펼 태새로 봉오리 져 있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벚꽃길 흐드러진 길에 꽃비 맞으며 출근할 날도 머지 않았네요. 하하하.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봄님은 왜 진작 올꺼면서 이리도 뜸을 들이셨던가요? 모르긴 몰라도 어제(19일) 열린 가곡전수관 '봄맞이 음악회'와..
2010.03.20 -
[2009 송년음악회] 우리 음악과 함께 한 한해 마무리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의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신지요? 해가 익숙해질만하면 바뀐다더니, 어느새 2010년 경인년이 코 앞입니다. 올해 에서는 실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09년은 정기공연, 기획공연, 상설공연 등 약 30회의 공연과 2기 영송헌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강좌들로 어느때보다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숙원하던 국악연주단 을 설립해 보다 알차고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지요. 거기다 12월부터 시작한 공연장 건립 공사가 내년에는 마무리되어 좀 더 편안한 공연장에서 국악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22일(화)에는 의 마지막 공연, 가 있었습니다. 마산지역에서 활동하시는 20명 남짓한 분들을 모시고 마련한 조촐한 공연이었는데요. 마침 동짓날..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