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금요풍류] 보리피리 불며
지난 6월 4일(금) 열 한 번째 금요풍류가 열렸습니다. 요즘은 제법 날도 길어지고 계절도 제자리를 찾은 모양인지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6월의 첫 금요풍류를 정리하려다 보니 '어느새 6월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어린시절을 도시에서 자라 놀이터에서 흙장난한 일이나, 가끔 산이나 냇가에 놀러간 기억밖에는 없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농촌이 고향인 분들이 많아 요맘때쯤이면 들녘을 푸르게 물들인 청보리밭을 기억하실텐데요. 그리고 그 보리를 꺾어 보리피리를 만들던 추억도 있으실 테고요. 이제는 '농촌체험프로그램'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게 됐지만, 왠지 말만 들어도 아련하고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6월 4일 금요풍류의 주제는 그래서~ 로 정해보았습니다. 보리피리하면 떠오르는 시도 있으시..
2010. 6. 10. 16:01